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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는 History/나의 이야기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별 현역병 복무 기간의 변천사



대한민국 신체 건강한 남자라면 절대 피할 수 없는 것이 하나 있죠? 바로 ‘국방의 의무’를 지는 것인데요. 국가의 안보와 평화를 위해 기꺼이 이행하는 군 복무, 오늘은 6.25전쟁 이후부터 지금까지 대한민국 현역병 복무 기간의 변천사에 대해 알아볼까요?



< 군 입대를 앞둔 청년들 / 출처 : 연합 뉴스 >



1952년 이전, 대한민국은 6.25전쟁의 발발로 인해 병역법의 정상적인 시행이 불가했습니다. 이 때문에 복무 기간에 따른 군 복무가 비로소 시행된 것은 6.25전쟁 이후인 1953년부터인데요. 당시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의 복무 기간은 모두 36개월인 3년이었습니다. 이후 국가적인 상황에 따라 현역병의 복무 기간은 군별로 점차 변화하게 됩니다. 전쟁 이후 군 복무를 이행하는 장병들의 수가 매년 안정되고 장병들이 지는 병역 부담을 완화시키기 위해 복무 기간 단축은 단계적으로 시행되어 왔습니다. 



< 육군과 해병대의 복무 기간 변천사 / 출처 : 국방일보 >



육군과 해병대의 복무 기간 변천사는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습니다. 1953년 36개월이라는 복무 기간은 병역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1959년에는 33개월, 1962년에는 30개월로 3개월씩 점차 줄어들었습니다. 1968년 북한 특수요원 31명이 청와대를 기습 침투했던 사건인 1.21사태 이후 복무 기간은 다시 36개월로 연장되었습니다. 


병역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1977년에 33개월, 1984년에 30개월로 복무 기간이 축소되었다가 1993년에는 26개월로 축소됩니다. 2003년 군복무기간은 24개월이었는데요. 이후 국방부는 복무 기간을 6개월 더 단축시키려 했지만,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등의 도발이 일어나면서 6개월이 아닌 3개월이 단축되어 2011년 군복무기간은 21개월로 확정됩니다. 



< 해군의 복무 기간 변천사 / 출처 : 대한민국 국군 플리커 >



1953년 해군의 복무 기간은 육군, 해병대와 마찬가지로 36개월이었는데요. 1968년 1.21 사태로 인해 3개월이 늘어나 총 39개월을 복무해야 했습니다. 이후 차츰 해군 병의 획득 난이 해소되고 병역 부담을 완화시키기 위해 1979년에는 35개월, 1990년에는 32개월, 1993년에 30개월 1994년에 28개월, 2003년에 26개월에 이르면서 2011년에는 육군과 해병대보다 2개월 더 많은 23개월 복무로 확정되었습니다. 



< 공군의 복무 기간 변천사 / 출처 : 대한민국 국군 플리커 >



공군의 군복무기관은 해군의 복무 기간과 어느 정도 그 역사를 함께 해 왔습니다. 1993년 방위병 제도 폐지로 인해 35개월이었던 군 복무기간은 30개월로 축소되면서 2003년에는 28개월, 2004년에는 27개월의 복무 기간을 유지하다가 2011년에 와서는 24개월로 확정되었습니다. 따라서 공군은 육군, 해병대, 해군에 비해 현재 가장 긴 복무 기간을 이행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휴전 중이라는 특수한 상황 아래 의무적으로 병역의 의무를 지는 징병 제도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군의 역사는 뼈아픈 역사로부터 시작되었지만,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는 지금까지 병역의무를 성실히 수행한 국군장병들의 헌신과 애국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