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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는 History/나의 이야기

[월드컵 도전사 1] 끝없는 도전으로 승리의 역사를 쓰다!





대~한, 민, 국, 짝짝짝 짝짝!

4년마다 전국 광장에서 퍼지는 붉은 함성, 태극기를 두르고 거리에서 외치는 승리의 응원가! 모두 기억하고 계시죠? 드디어 월드컵의 해, 월드컵의 달, 2014년 6월이 돌아왔습니다. 이번 월드컵은 정열과 쌈바의 나라, 월드컵에서 무려 4번의 우승을 거머쥔 축구의 나라, 브라질에서 열리게 되는데요! 이번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보는 대한민국 월드컵 도전사, 그 열정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우리나라가 처음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것은 1954년 스위스 월드컵입니다. 대만의 예선전 기권으로 인해 한국은 일본과의 대결만을 거쳐 승리하면 월드컵 무대에 진출할 수 있었는데요, 한국 대표팀이 일본과 싸워 5:1 대승을 거둔 사건은 6·25 전쟁으로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주었습니다. 



1954년 스위스 월드컵 예선전에서 일본을 누르고 

월드컵에 첫 출전하게 된 당시 선수단의 귀국 환영대회 모습

                                                                                                       (사진출처: 국가기록원 사진자료)

 

 


하지만 월드컵 무대에서 뛰는 것은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스위스에 갈 비행기 표를 구하지 못해 미 군용기를 무려 58시간 동안 타고 본선 경기 하루 전날 밤에야 스위스에 도착할 수 있었고, 이로 인해 선수들의 체력은 경기 시작도 전에 바닥이 나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국제무대에 참가한 경험이 없었던 대표팀은 유니폼에 등번호도 없이 경기에 나가려다 제지를 받았고, 임의로 만든 등번호를 급히 꿰매고서야 겨우 출전 수 있었습니다. 

 


오랜 비행으로 피로가 누적되었고, 첫 출전의 긴장감까지 겹친 탓에 선수 11명 중 4명의 선수가 다리에 쥐가 나 제대로 경기를 치룰 수 없었습니다. 헝가리와의 시합에서 0:9, 터키와의 시합에서 0:7로 참패한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대한민국은 2패로 본선 진출이 좌절되자 남은 서독과의 경기는 아예 기권을 합니다. 진출여부가 불가능한 상태에서 상당한 체류 비용을 부담하면서까지 경기를 치룰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국민의 엄청난 응원을 받고 떠난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은 정작 본선 두 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2전 2패라는 성적을 안고 귀국하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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