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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하는 History/특별전 소개

[개막식] ‘소리(音) 영상(色) 세상을 바꾸다’ 살아있는 역사가 펼쳐집니다!

소리(), 영상() 세상을 바꾸다방송특별전 개막식 

살아있는 역사가 펼쳐집니다

 

지난 721일 월요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1층에서 소리(), 영상() _ 세상을 바꾸다방송특별전의 개막식이 있었습니다. 722일부터 9월  21일까지, 앞으로 약 한달 반 동안 열릴 이 특별전을 위해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전시운영과 직원들은 매우 바쁜 시간을 보냈는데요, 개막식 직전까지도 전시 마무리 작업과 함께 여러 내빈을 모시고 개막식을 준비하느라 눈코 뜰 새가 없었답니다.


 

이 날 개막식에는 설훈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김동호 문화융성위원장, 유의선 한국방송학회장 등 한국 방송사의 산 증인과도 같은 분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개막식 사회는 <VJ 특공대>, <열린음악회> 사회자로 유명한 황수경 아나운서가 맡아주셨는데요, 너무나 익숙한 목소리라 그런지 개막식 행사가 마치 방송처럼 느껴졌습니다. 김왕식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관장은 개회사에서 방송 역사를 돌아보는 일은 개개인의 추억을 되새기고 현대사의 중요한 순간들과 만나는 체험을 하게 하는 것이라며 특별전의 의미를 정의해 주셨는데요, 그렇다면 이번 특별전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고 어떤 자료가 전시되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방송특별전은 한국 방송의 현대사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생생한 역사 전시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방송이라는 대중매체는 우리의 일상과 매우 가까이에 있습니다. 라디오 방송을 통해 세상 소식을 들었고 텔레비전 연속극을 보며 울기도, 웃기도 했죠. 이렇듯 방송은 우리 근현대사의 일부이자 우리 삶을 보여주는 자화상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방송을 통해 한국 현대사를 보다 가깝고, 생생하게 만날 수 있는 방송특별전은 한국방송학회와 KBS 외 각 방송사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텐데요, 평소 볼 기회가 극히 적은 방송 관련 유물부터 수 십 년 전 방송화면까지 희귀한 자료들이 250여점이나 준비되어 있습니다. 과연 어떤 자료들이 관람객의 눈길을 끌까요?


 

       () 1소리의 시대, 현대적 일상의 시작전시실 모습

         ▲() 2텔레비전과 조국근대화전시실 모습

 

100년에 가까운 라디오의 역사를 담은 1소리의 시대, 현대적 일상의 시작에서는 1927JODK 시험방송 당시 경성방송국 직원이 만든 국내 최초의 광석 라디오를 포함해 다양한 라디오 방송 장비가 전시되어 있고, 전후 피폐해진 우리 삶을 달래주었던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과 드라마의 대본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흑백 텔레비전 시대를 아우르는 2텔레비전과 조국근대화에서는 1961년 서울텔레비전방송(KBS-TV의 전신) 개국 초기부터 사용된 흑백 텔레비전 카메라가 전시실 중앙에서 그 위용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최초의 국내 생산 흑백 텔레비전, 안방극장 문화를 이끌어간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 영상도 볼 수 있습니다.


 

     () 3컬러 방송과 민주화, 다양한 볼거리전시실 모습

       ▲() 4영상으로 만들어 낸 이야기들전시실 모습

 

컬러텔레비전 방송의 등장과 그 영향을 조명한 3컬러 방송과 민주화, 다양한 볼거리에서는 정권에 의해 방송이 장악되고, 이후 방송 민주화를 거쳐 사회비판의 통로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당시 방영됐던 여러 뉴스와 방송을 통해 보실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특히 1983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방송 영상과 이산가족 찾기 신청서가 전시실 전면에 전시되어 있어, 남북분단의 현실 속에서 공영방송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합니다.

 

로비에 화려한 영상물로 상영되는 4영상으로 만들어 낸 이야기들에서는 한류라는 거대한 문화 흐름을 만들어낸 드라마, 스포츠, 가요, 스타 등 방송 콘텐츠를 한 눈에 보실 수 있습니다. 과거 인기 프로그램인 드라마 수사반장여로’, 쇼 프로그램 토요일 토요일 밤에영상도 틀어주는 만큼 남녀노소, 모두가 시선을 떼지 못하는 전시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