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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기자단 History

딱지, 종이인형 같은 그 시절 추억의 장난감을 찾아서

우리에게는 누구나 아련하게 떠오르는 어린 시절이 존재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지나간 시절을 되돌아보며 그땐 그랬었지~’ 하기도 하고, 유년시절 즐기던 장난감에 향수를 느끼고 어릴 적 감성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성인이 많아져 '아이 같은 감성과 취향을 지닌 어른을 의미하는 '키덜트(kidult)'라는 합성어도 생겨나기도 했지요저는 어릴 적 감성을 떠올리며 그 누구와도 즐겁게 할 수 있는 추억의 놀이를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쨘쨘.. 필자의 어린 시절만 해도 완구 제품이 아닌 문방구~에 가면 살 수 있었던 종이 소재의 장난감이 있었습니다. 그 장난감 3인방을 소개합니다~!! 

 

 

1. 종이인형

 


여자 아이들의 로망이었던 마론 인형(바비니, 미미니..정말 종류도 많았습니다.) 과는 다르게 흐물 거리고 평면으로 딱 붙어있는 종이이지만.. 공책 사이사이 인형이 편히 누워 쉬라고 침대도 만들어 붙일 만큼 정말 소중하게 다뤘던 존재였지요



무엇보다 옷 어깨 부분에 있는, 하얀 토끼 귀처럼 보이는 부분을 아주 조심해서 잘라주어야 예쁜 옷을 입힐 수 있는 섬세함이 필요한 장난감이었습니다. 간혹 솜씨 좋은 아이들은 종이인형을 직접 그려 친구들에게 선물도 했었죠.



최근 어린이들 사이에서 굉장한 인기를 얻었던 겨울왕국의 엘사 종이인형도 인터넷에서 판매하고 있는걸 보니.. 그 진~한 향수는 여전히 남아있는 것 같아요~ 어때요? 종이인형과 함께 추억 속으로 떠나고 싶지 않나요

 

 

2. 딱지



어린 시절, 남자 아이들 주머니 속에 늘 가득했던 그것! 바로 딱지입니다. 딱지라고 하면 요즘 아이들은 플라스틱 고무로 만들어져, 바닥에 칠 때 마다 !” 소리가 나는 신형 쿠키 딱지를 떠올릴 듯 한데요~ 형태는 변했지만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딱지는 여전히 사랑 받고 있습니다. 딱지 역사를 보면, 두꺼운 달력을 각 잡아 접어 만들었던 튼튼한 딱지부터 동그랗게 잘라 쌓는 딱지까지 참 다양하게 변해왔죠~ 그 중 동그랗고 얇아 여러 장씩 가지고 놀았던 종이 딱지를 저와 함께 보실까요?


  

당대의 인기 만화영화 속 주인공들이 동그라미 안에 쏙쏙 들어가 나를 가져~” 하고 유혹했던 딱지... 동그라미 따라 칼 선도 있어서 톡톡 쉽게 떼어내어 편리하게 가지고 다녔죠~



 

 

3. 뱀 주사위 놀이

 

서 소개해드린 종이인형과 딱지가 꼬마 아이들의 놀이라면, 이번에 소개 해드릴 것은 필자가 지금까지도 즐겨 하는 놀이인데요. 바로 뱀 주사위 놀이! 뱀 주사위 놀이는 종이 위에 뱀처럼 긴 게임 판을 그리고 주사위를 굴려 나온 숫자만큼 나아가는 아주 간단한 놀이랍니다.

 

각 칸에 반공, 바른 생활 어린이의 교육방식 등의 문구가 나타나 있어, 그 시대를 반영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책받침 뒷면에 붙여서 쉬는 시간마다 주사위를 굴렸던 즐거운 추억, 다들 갖고 계시죠? 아래 사진은 실제로 사촌들과 아이스크림 걸고 열심히 게임을 하던 때의 모습이랍니다! 은근히 승부욕을 자극해 종종 내기를 하기도 하죠



 

4. 부루마불

 

추억의 게임하면 또 부루마불을 빼놓을 수 없죠. '보드게임의 왕'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어요! 부루마불을 참 좋아하는데, 정말이지 온 가족이 한데 모여 세계일주를 할 수 있는 놀이 인 것 같아요~ 요새 대학가에는 부루마불을 술로 패러디한 변경 게임 ()루마불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추억의 게임이 이런 식으로도 변형되기도 하네요^^;;



저와 함께 떠나 본 추억 여행! 어떠셨나요? 종이 한 장만 있어도 오리고 그리고 접어 갖고 놀며 행복했던 그때 그 동심으로 돌아가고 싶어지네요. 지금은 그때보다 더 다양한 놀거리도 많은데 그때가 훨씬 더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오늘은 오랜만에 집에서 가족들과 부루마불이라도 한번 어떠세요? 어린 시절 느꼈던 짜릿한 재미를 다시 느끼실 수 있을거예요!




*본 글은 한걸음기자단 개인의 의견으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편집의도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