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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기자단 History

대한민국 '태동'의 현장 초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제1전시실

'마침내 찾아온 광복의 기쁨! 그리고 대한민국이 탄생하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제1전시실에는, 일제치하에서 끊임없이 자주독립을 외치며 ‘대한민국’이 태어나기 전까지의 수많은 사건과 자료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랍니다.




편안하게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3층 전시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대한민국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두근두근’ 하는 심장박동소리가 들리는데, 저희 모두 설렘과 동시에 전율을 느꼈습니다. 


▲제1전시실에 전시되어 있는 '한국 광복군 서명문 태극기' 



일제 치하에서 벗어나 자유를 얻기 위해 목숨을 바친 수많은 독립운동가와 독립을 염원했던 국민들의 희생 덕분에 대한민국은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 속 ‘한국 광복군 서명문 태극기’에는 나라를 위해 기꺼이 몸 바쳤던 광복군의 조국의 완전한 독립을 염원하는 마음의 글귀들이 적혀있는데요, 직접 보니 광복군의 나라의 독립을 위한 애절함과 비장함이 느껴져 가슴 뭉클해졌습니다.




제1전시관에서는 우리 민족이 일제 치하에서 겪어야 했던 수모와 시련을 볼 수 있었는데요, 알이즈웰 팀원들이 관람 내내 가장 가슴 아파하고 분통 터져 했던 전시였습니다. 저렇게 생생한 증거와 자료들이 있는데도 자신들의 잘못된 역사를 뉘우치지 않고 왜곡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도저히 납득이 되질 않습니다!


제1전시관의 가장 큰 매력이자 장점은 바로, 생생한 관람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관련 자료들을 마치 한편의 영화나 슬라이드쇼를 보듯이 생생한 사운드와 함께 관람할 수 있어요. 마치 내가 역사 속에 들어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킵니다!


독립을 염원하는 모든 이들이 함께 힘을 모았던 수많은 국내 민족운동! 교과서 몇 줄 달달 외우는 걸로 역사를 배울 순 없죠.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이렇게 생생한 자료와 함께 한눈에 쉽게 역사를 접할 수 있게 되다니 감격스럽네요. 




제 1전시관의 하이라이트라 손꼽을 수 있는 3.1독립선언서(기미 독립선언서) 전시 영상! 전시실 바닥의 ‘자유’, ‘평화’, ‘독립’, ‘공존’, ‘평등’ 글씨 위로 한걸음 다가서면, 해당 단어에 해당하는 내용을 담은 사진과 영상이 벽 전면에 연출되는데요! 정말 저 사진 속 현장에서 당시 사람들과 함께 광복의 기쁨을 만끽하는 듯 했습니다. ‘신간회’, ‘조선일보 한글 원본’ 등 교과서에서만 보던 자료가 이렇게 눈앞에 나타나니, 정말 글로만 읽었던 역사가 머릿속에 생생하게 그려지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사진인데요, 관립 중학교의 대수학 수업장면을 담은 사진입니다. 칠판 앞에 갓과 두루마기를 착용하고 있는 젊은이들과 외국인 선교사의 모습이 보이죠?  아마도 이차방정식을 배우는 중인 것 같아요. 이렇게 ‘교육을 통해서도 좀 더 강건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 했구나’ 생각하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한 전시물들에 매료되어 정신없이 관람하다보니, 다리가 조금 아프더라고요. 그럴 때 살짝 쉬어갈 수 있는 영상 상영 부스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옛 서울의 모습을 보실 수 있어요. 외국인으로 보이는 관람객들이 영상에 심취해 있는 모습을 보고 저희도 부스 안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부스 안에 들어가 옛 서울의 모습을 보며 잠깐 숨을 돌리고 있는 알이즈웰팀 팀장의 사진을 찰칵!




마침내 맞이한 광복의 기쁨도 잠시, 한반도는 38선을 기준으로 두 동강이 나는 분단의 시련을 맞게 됩니다. 당시 38선을 재연 해놓은 전시실에서,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알이즈웰 팀원들이 ‘평화의 악수’를 연출해보았습니다. 




유명한 역사가인 에드워드 카(E. H Carr, 1892.6.28.~1982.11.3.)는 저서 ‘역사란 무엇인가’에서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했는데요, 오늘은 우리 팀 모두가 그 말을 전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날이었습니다. 


책으로 역사를 ‘읽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실물 자료를 직접 보며 역사를 ‘느낄’ 수 있었거든요. 역사 자료들이 현대 기록 매체인 사진과 동영상, IT 기술 등과 어우러져 있어, 역사를 어려워하는 사람들도, 우리 역사를 처음 접하는 외국인들도 ‘과거와 현재의 대화’가 가능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말 그대로 ‘살아있는 교과서’였습니다.


오늘의 제 1전시관 관람은, 이렇게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이 얼마나 역사를 효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지를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희 알이즈웰팀은  그 역사의 현장에서 앞으로도 역사와 더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본 글은 한걸음기자단의 의견으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편집의도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