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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하는 History/특별전 소개

[특집] 방송특별전 4. 영상으로 만들어 낸 이야기, 세계를 휩쓸다!

영상으로 만들어 낸 우리 이야기

세계를 휩쓸다!



2012, 전 세계를 뜨겁게 달궜던 우리나라의 대중음악이 있습니다. 바로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입니다. 이 곡은 올해 5월에 유튜브 사상 처음으로 조회수 20억 건을 돌파하며, 아직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강남스타일의 빅 히트는 우리나라 대중음악과 뮤직비디오 콘텐츠가 언어의 다름을 넘어 세계인에게 통한다는 사실을 입증한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PSY의  '강남 스타일' 뮤직비디오 보기

 

오디션 프로그램의 등장은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싸이처럼 슈퍼스타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재능을 발견할 수 있게 하고 스타가 될 수 있는 관문을 넓혀주었지요. 이런 오디션 프로그램은 예전부터 있어왔는데요. 라디오 방송 오디션 프로그램이었던 [누가, 누가 잘하나?], [전국노래자랑]은 나중에는 텔레비전 방송국이 개국되면서 텔레비전 방송으로 그 인기를 이어갔었지요


또 대학생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대학가요제][강변가요제]는 이상은, 이상우, 유열, 이선희 등 수많은 인기 가수들을 배출 한 오디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2000년대 이후에는 좀 더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만들어져서 한류의 바람을 이어갔는데요. 대표적으로 [슈퍼스타 K], [스타 오디션 위대한 탄생], [K팝스타], [밴드 서바이벌 TOP밴드]와 같은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세계 90여 개국에서 보는 대장금

 

방송의 꽃은 드라마라는 말이 있습니다. 첫 방송된 라디오 드라마 [청실홍실]부터 시작해서 텔레비전 드라마 [전설의 고향], [아씨], [여로], [수사반장] 등이 참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때는 외국 드라마(지금은 미드, 영드, 일드로 불리고 있지요)도 인기가 많았는데요. 지금은 국내 드라마가 방영되고 있는 저녁 10시에 예전에는 [두 얼굴의 사나이], [원더우먼], [A특공대] 등을 방영했었습니다.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드라마 [첫사랑]

 

1992년부터 시청률 조사가 시작되었는데요. 그 이후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는 1996년 방영된 KBS2[첫사랑](65.8%)입니다. 그 다음으로 [사랑이 뭐길래](64.9%), [모래시계](64.5%)퇴근한 남편을 집으로 오게 하는 드라마’ ‘퇴근시계로 불리며 전 국민의 인기를 얻었습니다. 2000년 이후 드라마 폐인이라는 신조어가 생겼는데요. ‘허준 폐인’, ‘다모 폐인’, ‘주몽 폐인등 특정 드라마를 애청하는 마니아층을 이르는 말입니다.


 

 

수사반장, 첫사랑, 겨울연가, 대장금 (출처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특별전)

 

우리나라 드라마는 국내에서 뿐 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그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가을동화], [겨울연가]는 일본 시청자를 사로잡았고, [대장금]은 세계 90여 개국에 수출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홍콩에서는 최고시청률 50%를 기록하면서 대장금 열풍을 일으켰지요. 이란에서는 86%라는 기록적인 시청률이 나오면서, 동양 뿐 아니라 서방까지 한류 열풍을 확장시켰습니다.

 

뽀통령, 꼬마버스 타요를 타고 세계를 돌아다니다

 

노래나 드라마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도 한류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1970~1980년대만 해도 국내에 방영되는 만화영화는 대부분 디즈니와 일본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대표적으로 [톰과 제리], [미래소년 코난], [요술공주 세리] 등이 있지요. 우리나라 최초의 텔레비전 국산 애니메이션은 [떠돌이 까치](1987)이고, 그 이후로 [아기공룡 둘리](1988), [달려라 하니](1988) 등이 방영되었습니다.

 

2003년부터 방영된 [뽀롱뽀롱 뽀로로]는 어린이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뽀통령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는데요. 그 인기는 대한민국을 넘어 유럽까지 드높습니다. 프랑스 TF1에서 인기리에 방영되었다고 하네요. 2010년부터 시작한 [꼬마버스 타요] 시리즈는 서울과 경기 시내버스의 디자인으로 활용될 만큼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앞 꼬마버스 타요뽀로로포토존

 

미국과 유럽의 팝을 듣고, 일본산 애니메이션을 보던 우리나라는 이제 자체적으로 음악과 영상 콘텐츠를 만들어 세계 곳곳에 방영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음악과 방송을 통해 한국을 궁금해 하는 세계인들도 늘어나고 있다는데요. 어쩌면 한류는 대한민국을 알리는 가장 흥겨운 방법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