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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History/어린이 교육프로그램

[주말 교육 프로그램]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여행으로 고고!

'주말 교육 프로그램'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여행 고고!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는 매일 수많은 아이들이 부모님의 손을 잡고 찾아옵니다. 지금은 사라진 희귀한 물건들을 보며 엄마 아빠와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눌 수 있기 때문에 지적인 소풍을 나온 가족들로 주말마다 전시관이 붐비는데요, 특히 가족이 함께 근현대사 체험을 할 수 있는 주말 가족 교육 프로그램은 높은 경쟁률을 뚫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 일요일 오전 10~12시까지, 7세부터 초2학년 어린이가 부모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주말 가족 프로그램 우리 가족 시간 여행수업을 한 번 살펴볼게요. 현재와 과거의 비교를 통해 한국사회의 변화를 알 수 있도록 기획된 우리 가족 시간 여행수업은 교육 목표만 보면 저학년 아이들에게 어렵지 않을까 싶지만, 수업을 따라가 보면 이렇게 쉽고 즐거울 수가 없습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시계는 3대와 함께 간다!

 

이 수업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져 진행되고 있었는데요, ‘교통’, ‘연락수단’, ‘놀이처럼 아이들이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내용을 통해 아이들의 흥미를 유도합니다. 먼저 사진으로 본 수업내용을 전시실의 유물을 통해 생생하게 확인하게 되는데 이때 함께 동반한 부모님과 이야기를 나누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부모님은 또 다른 선생님이 됩니다.



  

 

어머, 난 근현대사에 자신 없는데...’ 라고 생각하신다면 걱정은 그만! 근현대사의 경우, 그 시대를 실제 살아온 조부모와 부모의 경험담만으로도 충분하답니다. ‘엄마 어릴 적에는..’으로 시작하는 경험담을 담아 하나의 시계 안에 표현하는 것이 이 수업이 주는 또 하나의 재미인데요, 아이들의 시간, 부모님, 조부모의 시간표를 실제로 시계 안에 그려넣으며 역사는 어느 한 순간이 아닌 세대를 거쳐 흐르고 변화하는 과정임을 자연스레 알려줄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그 동안 알지 못했던 부모님의 이야기와 조부모의 추억까지도 다같이 공유하게 된다니, 참 의미 있는 시간이 아닌가 해요. 


  

 

마지막으로 아이들은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한 스피드 퀴즈 게임을 하게 됩니다. 아이들에게는 배운 것을 다시 한 번 상기하는 시간, 그리고 함께 한 부모님들에게는 아이가 수업내용을 어느 정도 이해했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이지요. 시종일관 흥미진진한 순서들이 이어지는 이 수업은 아이들의 집중력을 생각해 마련한 2시간이 짧다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박물관에서 공부한 게 아니라 시간여행을 하며 놀다왔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잠깐 인터뷰] 치열한 경쟁률만큼 알찬 내용이 가득!

유영서, 최준혁, 최정은 가족



토요일 우리가족 시간여행가족수업에서 만난 유영서 가족, 최준혁, 최정은 가족은 무려 ‘1311의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뚫고 수업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어머님들은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역사의식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 때문에 평소 박물관 수업에 관심이 많다고 하셨는데요. 여러 박물관 수업에 참여해본 분들인 만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이번 주말 가족 교육 프로그램은 어땠는지 여쭤보지 않을 수 없네요.

 

아이들이 저학년이다 보니까 수업을 이해하고 있는 걸까 하는 게 가장 큰 걱정이든요. 그런데 눈높이에 딱 맞는 설명이 나오고 아이들이 스피드 퀴즈를 맞추는 모습을 보면서 아 이 정도 이해하고 있구나하는 걸 알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박물관을 많이 다니다보면 같은 연대에는 비슷한 전시물이 많이 보여요. 그런데 교육을 들으면 이 물건이 왜 여기에 있는지 알게 되고, 그것이 지금 내 생활과 어떻게 연결되는지가 보여요.”

 

, 이렇게 저희의 교육의도를 정확히 알아채주시니 감사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칭찬만 받을 수 없지요. 아쉽거나 바라는 점도 이야기 해달라고 졸라보았습니다.

 

나이 차이가 있는 두 아이를 데리고 오면 각각 다른 수업에 보내야 하는데 그러다보면 같이 따라 가주지 못하는 아이가 생기거든요. 연령대가 다른 아이들의 수업은 시간대가 달랐으면 좋겠습니다.”

 

경쟁률이 너무 치열해서 지원해도 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다 참여하지 못하는 점도 아쉽다고 하셨어요. 하지만 어머님들! 믿고 받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교육, 절대 포기하시면 앙~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