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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하는 History/특별전 소개

안녕하세요? 고바우영감님!<고바우가 바라본 우리 현대사> 개막식

안녕하세요? 고바우영감님!

<고바우가 바라본 우리 현대사> 개막식



10월 6일 오후 2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1층에서 <고바우가 바라본 우리 현대사> 특별전의 개막식이 있었습니다. 10월 7일부터 11월 30일까지 약 한달 반 동안 열릴 전시의 개막식에는 고바우 영감님(?)의 인기를 실감할 만큼 수많은 문화계, 만화계 인사 분들이 자리해주셨습니다.

 

무려 45년 동안 「고바우영감」을 그려 낸 김성환 화백 본인을 비롯해 <악동이>의 작가 이희재(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장)님과 <헬로팝>의 김형배(우리만화연대 회장)님도 뵐 수 있었구요. 무엇보다 고바우 영감의 ‘오랜 골수팬’ 임을 자처하는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많이 찾아주셨어요. 매일 아침 신문을 폈을 때 「고바우영감」이 실린 면을 제일 먼저 찾아보셨다는 이 분들은 연재가 끝난 지금까지도 ‘고바우’ 전시회가 있는 곳을 찾아다닐 만큼 ‘고바우’에 대한 애정이 뜨거웠습니다.

 

시사만화에 담긴 시대정신 ‘고바우 영감’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김왕식 관장은 개회사를 통해 “「고바우영감」이 담고 있는 시대정신과 시대공감, 사회문화사적 가치를 알

리고, 현대사를 보다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45년간 14,139회로 연재를 마치기까지 대한민국 현대사의 주요 정치·사회적 사건과 문화 현상을 풍자와 비판의 시선으로 담아 온 한국의 대표적인 시사만화 ‘고바우영감’. 한 올 머리카락을 세운 외모는 한없이 친근하지만 그가 보고 겪고 말하는 이야기는 무릎을 탁! 치게 하는 날카로움이 있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고바우 캐릭터의 탄생과 변화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제1부 [고바우 이야기]와 <동아일보>에 게재한 첫 회(1955년)부터 <조선일보>를 거쳐 <문화일보>에서 14,139회로 마지막 회를 고할 때까지(2000년) 한국 현대사와 얽힌 고바우를 되돌아보는 제2부 [고바우와 한국현대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한 미디어 체험을 통해 7,700여 점의 원화 작품을 시기별, 날짜별로 찾아볼 수 있도록 ‘고바우 아카이브’를 구성했는데요, 지면이 아닌 디지털로 만나는 고바우의 색다른 느낌을 만나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제3부 [고바우와 김성환]에서는 고바우를 그린 김성환 화백의 다양한 만화 작품과 저서 등을 볼 수 있습니다. 기념우표부터 광고, 영화까지 우리의 일상과 함께 한 다양한 ‘고바우’를 만나보세요. 특별히 이번 전시에서는 언론탄압 시기에 가위질을 당해 신문에 실리지 못한 검열 불통과분 원화도 처음으로 공개됩니다.


▲검열불통과분(1212군사반란, 1979.12.26. 동아일보)

 

이번 ‘고바우영감’ 전시는 촌철살인 4컷 만화로 한국 현대사의 중요한 순간을 냉정하게 돌아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 같습니다. 지난 방송특별전에 이어 이번에도 ‘만화’라는 대중장르로 여러분과 만나고 있는데요, 오늘의 대한민국과 연결된 근현대사의 여러 이야기들을 보다 친근한 느낌으로 전달하려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노력이 느껴지시나요? 대한민국 국민이 알아야 할 우리 현대사를 재미있게 펼쳐놓은 곳 대한민국역사박물관! 10월에는 ‘고바우영감’ 특별전으로 여러분을 맞이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