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체험하는 History/특별전 소개

2014년 마지막 특별전 <과거를 묻고 현재를 풀다> 개막식

2014년 마지막 특별전 <과거를 묻고 현재를 풀다>

화려한 개막식으로 문을 열다

 

 

 

 

 

흔히 한국을 사람이 재산인 나라로 소개합니다. 교육열 역시 세계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데요, 빠른 속도로 경제성장을 이룩한 한국현대사를 말할 때도 교육을 빼놓으면 아쉬울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점에 착안해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교육과 시험에 관한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특별전을 준비했습니다.

 

1216, 2014년의 마지막 특별전 <과거를 묻고 현재를 풀다(Seeing the Past in the Examinations)>가 문을 열었습니다. 타이틀에 적힌 묻고’ ‘풀다라는 단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번 전시는 각종 시험을 통해 한국현대사를 돌아볼 수 있게 꾸며보았습니다.

 

 

 

 

하루 앞선 15일 오후 2시에는 특별전의 개막식이 박물관 1층 로비에서 열렸습니다. 김왕식 관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특별전이 전시하는 시험의 역사를 통해 한국인의 교육 및 사회상을 불 수 있기 바란다며 전시의 취지를 밝혔습니다. 자리에 참석한 윤형섭 전 교육부 장관과 김종규 현 한국박물관협회 명예회장도 현재 국민 모두의 관심사인 교육과 시험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많은 관람객들이 생활 속에 친숙한 시험교육을 통해 현대사를 즐겁게 관람해주기를 당부했습니다.

 

 

 

 

한편 이번 개막식에서는 1층 로비의 무빙월을 통해 특별전의 의미와 주요 유물을 화려한 영상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막식이 끝난 후에는 참석자 모두가 전시실을 관람하며 교육과 시험에 관련된 유물 230여 점을 먼저 만나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되었습니다. 1근대 시험의 시작과 전개에서는 근대시험이 도입된 1894년 갑오개혁부터 광복 직후까지 우리 사회에서 시험이 시작되고 전개된 역사를 다루고 있는데요, 구한말 과거시험 답안지인 시권과 민간단체의 신식교육 관련 자료, 일제강점기 교육과 시험의 실행을 보여주는 중등학교 입학시험문제집은 물론, 광복 이후 객관식 평가법과 같은 새로운 교육법의 도입을 보여주는 각 학과별 지능고사 공부등을 볼 수 있습니다.

 

 

 

 

2어려운 시기의 교육열과 시험에서는 1950년대 전반기에 진행한 교육과 시험 상황에 대해 살펴볼 수 있습니다. ‘동래 서울피란초등학교 상장과 같은 자료는 서울지역 초등학교가 부산으로 피난을 가면서도 교육을 실시했음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동래 서울피란국민학교 상장(1952)

 

 

마지막으로 3시험과 한국현대사에서는 중고교와 대학 입학시험의 변천 과정과 관련된 역사적 사건의 면면과 시험이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1960년대 시험지와 학습자료, 가정 통신문 등의 학교 유인물 인쇄에 사용된 수동식 등사기1969년 중학교 무시험추첨제에서 사용한 무시험추첨기등도 놓치지 말아야 할 볼거리입니다.

 

 

(좌)수동식 등사기(1960년대)  

(우)무시험추첨기(1969년)

 

 

 이번 <과거를 묻고 현재를 풀다> 전시는 내년 218일까지 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교육과 시험의 변천사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특히 지금 공부시험이 무엇보다 중요한 학생들에게는 더 없이 친근하고 유익한 자리가 될 것 같은데요, 올해 마지막 특별전이자 2015년을 여는 이번 특별전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