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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하는 History/특별전 소개

보통 사람들의 인생 이야기를 통해 본 한국 현대사 <70년의 세월, 70가지 이야기>

광복70년 기념 특별전

<70년의 세월, 70가지 이야기>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는 2015년 광복 70년을 맞아 특별전으로 <70년의 세월, 70가지 이야기>(70 Voices of 70 Years)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특별전에는 우리 현대사의 여러 장면과 이를 같이한 보통 사람들의 인생이야기가 담겨있는데요, 과연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는지 살펴보고 그 속에 담긴 우리 이웃의 목소리와 그들의(우리의) 소중한 추억과 삶이 담긴 물건들을 함께 볼까요?


박물관에 들어가기 전부터 광복70년 기념 특별전 배너와 현수막 등을 통해 전시가 진행중이라는 걸 알 수 있는데요, 설렘을 가득 안고 들어섰습니다.


  


무더운 날씨와 다르게 박물관 안은 넓고 시원합니다. 박물관 1층, 특별전시실 입구에는 전시된 물건(유물)이나 사람들의 이야기를 작은 사진으로 모아 벽에 전시 되고 있었는데요, 이곳 앞에서 사진을 찍는 어린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1부 귀국선과 피난열차 

Ships Returning to Korea and Refugee Trains


  


1부에서는 1945년 광복 이후부터 1950년대 중반까지의 시기를 살아온 사람들의 삶을 보여줍니다. 1945년 광복을 맞이한 사람들의 모습과 해외에 있던 사람들의 귀국과 그 후의 삶, 사람들의 6.25 전쟁 경험 등 다양한 사람들의 활동 모습 등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곳에 6.25전쟁 당시 최전방에서 노래한 종군가수 '금사향' 님의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었는데요, 이곳에서 금사향 님의 이야기와 <홍콩아가씨> 노래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2부 일터에서 거리에서

At Workplaces and Streets


  


2부에서는 급속한 경제개발과 사회변화가 진행된 195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의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담고 있었습니다. 우리 삶의 환경을 변화시킨 사람들과 그러한 변화를 몸소 겪으며 살아간 사람들의 삶의 여정,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으로 꿈을 실현한 사람들의 삶을 볼 수 있었습니다.


경부고속도로 건설 현장 사진을 찍은 토목공학자 전몽각 님의 사진기

한창 경제 발전을 외치던 시절, 서울에서 경상도까지 잇는 경부고속도로가 완공됐습니다. 토목 공학을 전공한 전몽각은 경부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일했고, 현장 곳곳을 담은 사진과 당시 소회를 담은 원고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가난한 살림에도 잦은 이사와 억척스러운 엄마의 힘으로 아이 대학교 학비까지 내준 김말련 님



3부 인생극장 : 우리 시대 사람들, 그리고...

Way of Life : Koreans in the 21 century and...



  



3부에서는 1990년대 말부터 현재까지 우리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습니다. 외환위기를 겪고 그것을 극복한 사람들의 이야기, 첨단기술 개발 과정을 주도한 사람들의 이야기, 어려운 삶 속에서도 모두가 같이 잘 사는 대안을 고민한 사람들의 이야기 등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한국인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북한을 떠나 남쪽으로 온 김혁 님의 가족사진을 보고 삶 이야기를 들으니 그들이 겪었을 삶의 무게와 이야기를 잠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북한에서 태어나 2000년 탈북을 하여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박사관정인 김혁 님의 가족사진


이번 특별전을 보면서 광복 이후 70년 동안 우리의 삶이 얼마나 변해왔는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는데요, 이처럼 개인의 삶이 역사와 어떻게 관련을 맺고 있는지 따라가다보면, 우리의 지난날을 되돌아 볼 수 있게 되지요.


광복70년 기념 특별전 <70년의 세월, 70가지 이야기>7월 7일부터 9월 29일까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광복 70년 기념 특별전 <70년의 세월, 70가지 이야기>

8.4(화)~8.22(일)동안 박물관 3~5층 상설전시실로 이전하여 진행됩니다. 

 

8.25(화)부터는 1층 기획전시실에서 다시 진행되오니, 관람객 여러분들의 양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