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국회의사당 기공식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오랜 시간 사랑 받아 온 '로보트 태권브이', 이 로보트 태권브이가 우리나라가 어려움에 빠졌을 경우 국회의사당 지하에서 돔지붕을 열고 출동 한다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었죠.
국회의사당은 국민으로부터 선출된 국회의원이 국정을 논하는 장소입니다. 어느덧 국회의사당 기공식이 열린지 무려 46년이 지났는데요, 오늘은 우리나라의 국회의사당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현재의 국회의사당
현재 우리나라 국회의사당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번지에 위치해있습니다. 여의도를 횡단하는 넓이 200m의 5.16광장에서 서북쪽으로 뚫린 도로를 통해 마주 바라보고 있습니다.
국회의사당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국회의사당은 본회의장과 위원회 회의실을 비롯하여 국회기관인 의장실·부의장실·교섭단체실과 소속기관인 국회사무처·국회도서관 및 부속시설인 의장공관·의원회관 등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의사당 본관은 한강을 등지고 뻥 뚫린 도로를 마주 보고 정면에 위치해 있으며 그 오른쪽으로는 국회도서관, 왼쪽에는 의원회관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1969년 국회의사당 기공
처음 제헌국회가 개원된 1948년부터 1950년까지 서울 세종로 중앙청 중앙홀이 의사당으로 사용돼다가, 1950년 6.25전쟁으로 정부와 함께 부산으로 이동한 국회는 부산에서 임시회를 개최했습니다. 1953년 서울로 환도한 국회는 여의도 의사당이 준공되기 전까지 서울 시청 뒤에 의사당을 마련하였습니다. 이 건물이 비좁아지자 박정희 대통령은 새로운 의사당 건립을 지시했고, 당시 김종필 민주공화당 의장이 신축 부지로 여의도를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1969년 7월 17일 제21회 제헌절을 맞아 지금의 국회의사당 기공식이 여의도에서 열렸습니다.
1969년 국회의사당 신축 기공식 (출처: 국가기록원)
여의도 국회의사당은 1975년 9월에 완공되었습니다. 공사는 장장 6년의 기간이 걸렸고, 총 135억원이 투입된 대역사였습니다. '민의의 전당'답게 건물 곳곳에는 상징적 의미들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의사당 전면의 8개 기둥은 전국 8도를 의미하며, 의사당을 둘러싸고 있는 24개의 기둥은 24절기를 상징합니다. 그리고 의사당의 '돔' 지붕은 국민의 의견들이 찬반 토론을 거쳐 하나의 결론으로 모아진다는 의회정치의 본질을 상징합니다. 내부의 본회의장 전등은 365개로 1년 365일을 의미합니다. 즉, 365일 24시간 내내 한눈 팔지 말고 전국 8도의 주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라는 것입니다.
'즐기는 History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과거 여름에 일어난 일 (0) | 2015.09.08 |
---|---|
서울에서 부산까지, 경부고속도로 (0) | 2015.08.27 |
과거 속으로 사라지는 고가도로, 도시재생으로 나아가다 (2) | 2015.08.19 |
‘쥐약 놓는 날’ 쥐잡기 운동 (0) | 2015.08.19 |
하얀 연기를 내뿜던 방구차(소독차)를 아시나요? (0) | 2015.08.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