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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History/행사안내

[후기] 광복70년 기념 학술대회 <광복70년 한국사회와 한국인의 삶>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광복70년 기념 학술대회

광복70년 한국사회와 한국인의 삶



올해는 광복70년이 되는 뜻 깊은 해입니다. 광복 70년을 기념하여 "광복 70년, 한국사회와 한국인의 삶"이라는 주제로 2015년 8월 6일 (목)부터 8월 7일 (금)까지 박물관 강의실에서 이틀간 학술대회를 개최하였습니다.

 

다양한 발표와 토론을 통해 광복 70년의 발전 경로를 되돌아 보고, 우리 사회의 변화와 한국인의 삶을 조명해보고자 학술대회를 열었는데요, 많은 분들이 참여하여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았던 그 자리, 함께 하실까요?



학술대회가 열린 첫째 날은 식민지 경험, 냉전과 분단, 탈냉전 등 우리와 유사한 경험을 한 국가들과의 국제비교사적 고찰을 통해 광복 70년의 발전 경로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부 주제는 '국제 비교적 관점에서 본 식민지 경험과 국가수립'으로 경희대학교 정진영 교수님께서 진행해주셨습니다. 2부는 '분단 경험 비교와 냉전과 탈냉전 시기 아시아국가의 이데올로기 수용과 반발'이 주제였습니다. 3부는 '광복 70년 한국의 발전' 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고, 1, 2, 3부 각각의 발표가 끝난 다음에는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8월 7일 둘째 날도 첫째 날과 마찬가지로 총 3부로 나뉘어 진행되었습니다. 주제어로 보는 광복 70년의 한국사회 변화와 한국인의 삶을 조명해보는 자리로 상지대학교 조석곤 교수님 '[토지: 성장과 불평등] 토지, 성장의 원천에서 불평등의 주요인으로' 발표와 서울대학교 임동근 교수님 '[주택: 유랑과 정착] 국가의 국민주택 프로젝트' 발표로 문을 열었습니다. 




이어서 2부에도 상품과 쌀, 학교와 주민등록, 가족 등 다양한 주제어를 통해 우리 사회가 변화해온 모습과 사회적인 현상, 우리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었습니다. 서울대학교 강명구 교수님의 '[상품: 시장과 소비] 도깨비시장을 통해 본 근대소비문화: 규율적 모더니즘의 형성' 발표로 시작되어 한양대 비교역사문화연구소 김태호 교수님의 '[쌀: 생존과 기호] 밥으로 읽는 한국 현대사'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김태호 교수님의 발표에서 우리의 주식인 쌀로, 우리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었습니다. "통일벼가 1970년대 한국의 쌀 증산을 선봉에서 이끌었다" 라는 점에서 지금으로써는 전혀 상상할 수 없는 과거의 기억이 되어버린 이전의 우리나라에 굶주림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우리 앞의 밥 한 그릇 안에 1950-60년대의 전세계적 냉전체제, 1970년대 한국의 중화학공업화와 농촌 개발 정책, 1980년대 후반 이후의 민주화와 소비 사회의 신장, 1990년대 이후의 세계화 등이 녹아 들어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 3부에서는 서울대학교 정근식 교수님의 '[학교: 자율과 규율] 교육을 통해 본 대한민국 70년사'를, 한국학중앙연구원 서호철 교수님의 '주민등록: 존재증명과 인구관리] 거주. 이전의 등록. 증명과 개인',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주윤정 교수님이 '[가족: 교육열과 사회이동] 치맛바람과 개천에서 용 나는 꿈, 신화를 통해 본 한국의 가족'을 발표했습니다. 이 같은 주제들의 발표를 모두 듣고 마지막 토론으로 이어져 전체 참가자들의 종합토론을 나누며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번 광복70년 기념 학술대회를 통해 그동안 우리가 이루어 낸 사회의 변화와 개인의 삶을 다양한 시각에서 재조명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양한 주제와 대상을 통해 우리의 삶이 어떻게 변화해왔고 또한, 사회가 어떻게 변화해 가야 할지 생각하고 느끼게 해준 뜻깊은 자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