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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기자단 History

광복 후에도 비운의 삶을 산 이중섭

광복 후에도 비운의 삶을 산 이중섭

 

이중섭 (1916-1956) 1916년 평안남도 평원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어릴 때부터 미술에 소질을 보였고, 1935년 일본 도쿄의 제국미술학교 (현 무사시노 미술대학)에 입학하면서 본격적으로 서양학과를 공부했습니다. 그는 곧 제국미술학교를 그만두고 문화학원 미술과로 옮겼는데, 이곳에서는 부인 야마모토 마사코 (한국명 이남덕)을 만났습니다

1945년 마사코와 이중섭은 한국으로 와 결혼했습니다. 1946년 첫 아이가 태어났으나 곧 디프테리아로 사망하였습니다. 큰 충격을 받은 이중섭은 죽은 자녀를 모티브로 한 [하얀 별을 안고 하늘을 나는 어린이] 1947년에 출품했습니다

1950 625 전쟁이 발발하자 이중섭은 두 아들과 아내와 같이 부산으로 피난 가고, 그 후 제주도로도 피난했습니다. 1952년 마사코는 피난 생활고를 더 이상 견딜 수 없다고 판단하여 두 아들과 함께 일본으로 떠났습니다. 이로 인해 이중섭은 1956년 별세하기 전까지 항상 가족에 대한 그리움에 시달리게 됩니다. 이 그리움을 술로 달래면서 그의 신체 건강이 악화되었을 뿐 아니라, 정신적 고통으로 인해 정신이상도 생겼습니다. 그는 1956년 서울 적십자 병원에서 타계했습니다.

 

 

출처: 이중섭갤러리 홈페이지. 작품명: 아이들. 제작년도: 1950년대

 

 

화가: 이중섭. 연대미상. 출처: 이중섭갤러리 홈페이지

 

이중섭의 삶을 보면 625 전쟁의 비극을 여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현재 이산가족 수는 66,000 여 명에 해당합니다. 그들 모두 이중섭 선생님처럼 하루하루 가족을 그리워하며 살고 계실 텐데 하루빨리 이산가족상봉, 그리고 정기적인 서신 교류가 가능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본 글은 한걸음 기자단 개인의 의견으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편집 의도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