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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기자단 History

이오덕 선생의 삶과 글쓰기 교육을 이야기하다!

이오덕 선생의 삶과 글쓰기 교육을 이야기하다!

 

 일제시대부터 우리는 온갖 글재주꾼들에 속아왔지만, 글쓰기가 돈벌이의 수단으로 되어 있는 오늘날에는 글이 타락한 모양이 한층 교묘해지고 자리가 넓어져서 바야흐로 글의 공해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글을 멀리할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글을 써서, 글로 움직이는 세상을 글로 바로잡는 수밖에 없겠습니다. 특별한 사람만 글을 쓰던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농민도 노동자도 노점상인도 교원도 회사원도 주부도, 자기를 바로 세우고 나라를 바로 세우는 수단으로 글쓰기 공부를 해야 합니다.

 

교육자이자 아동문학가였던 이오덕 선생의 저서 우리문장 쓰기 나와 있는 글입니다.

 

 

작가 이오덕 (출처: 한국현대문학대사전)

 

이오덕(1925~2003) 경상북도 청송에서 농사꾼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농사를 지으면서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책을 좋아했으며, 보통학교를 졸업 2 농사를 짓다가 2년제 농업학교에 들어갔습니다.

 

이오덕은 1944 교원시험에 합격하여 청송의 부동초등학교에 부임했습니다. 1986년까지 43 동안 초등학교 교사와 교감, 교장을 지내면서 아동문학가로 활동했고, 글쓰기 교육운동과 우리말 연구에 힘써왔습니다.

 

1954 동시 진달래 발표하면서 아동문학가로서 등단한 이오덕은 주로 농촌지역에 근무하면서 어린이들에게 글쓰기를 통한 교육을 실천했습니다. 한자말과 외래어, 외국어의 거센 물결 속에서도 아주 고집스레 한국말을 지키고 되살리는 일에 평생 동안 온몸을 바쳤습니다.

 

그는 교육민주화운동을 주도하였으며, 노년에는 한글에 남아 있는 일제의 잔재를 청산하고 바로 쓰는 작업에 매달렸습니다. 그가 제출한 문학적 의견이나 여러 운동들은 어린이들의 순수한 영혼과 삶이 훼손되는 사태를 막으려는 교육자적 책임감의 실천이었습니다.

 

 

이오덕 저서 우리문장쓰기

 

그는 시집, 아동문학평론집, 수필집, 글쓰기 교육서 등의 다양한 글을 써왔습니다. 시집으로는 별들의 합창(1966), 탱자나무 울타리(1969)등이 있으며, 아동 문학 평론집으로는 시정신과 유희정신(1997), 거꾸로 사는 재미(1983)등이 있습니다. 글쓰기 교육서로는 글쓰기 교육의 이론과 실제(1965), 우리문장 쓰기(1992), 우리글 바로 쓰기(1992), 글쓰기 어떻게 가르칠까(1993)등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한걸음기자단 활동을 하며 글쓰기의 중요성을 크게 깨닫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오덕 선생님의 저서 우리문장 바로 쓰기책은 올바르게 글을 쓰는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오덕 선생님의 교육사상과 글쓰기 철학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길 기대해 봅니다.


본 글은 한걸음 기자단 개인의 의견으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편집 의도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