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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하는 History/특별전 소개

[독일-한국 교류 특별전] 연계 독일의 분단과 통일이야기

[독일-한국 교류 특별전] 

독일의 분단과 통일을 통해 한국의 통일을 보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는 2015년 10월 13일(화)부터 12월 13일(일)까지 우리나라 광복 70년과 독일 통일 25년을 기념하여 일-한국 교류 특별전 '자유와 평화, 그리고 통일 : 독일에서 한국의 통일을 보다'를 개최하였습니다. 서독과 동독 분단 이후 45년 만에 통일을 이룩한 독일의 이야기, 함께 알아볼까요?


독일의 분단




1939년 9월, 독일은 폴란드 침공을 시작으로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켰습니다. 1945년 전쟁에서 패배한 독일은 미국, 소련, 영국, 프랑스 4대 연합국에 의해 전 국토가 분할 점령 되었습니다. 동서 냉전이 심화되면서 자유민주주의 서독(BRD)과 공산주의 동독(DDR)이 세워져 대치하게 되었습니다. 서독은 고도경제성장으로 '라인강의 기적'을 낳으며 동독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강경책을 취했습니다. 이에 동독은 수세적 입장에서 베를린 장병을 설치해 주민의 이탈을 막고 감시 통제를 강화하며 상호 적대관계는 계속 되었습니다.


교류와 국제정세의 변화




베를린장벽으로 인해 동독과 서독이 나뉘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독 주민들은 자유를 찾아 목숨을 건 탈출을 지속 했습니다. 1960년대 말 서독의 수상은 냉전의 해빙기(데탕트)를 맞아 주변의 적성국 및 동독과의 관계를 개선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후 1972년 서독과 동독은 사실상 1민족 2국가를 인정하는 동·서독 기본조약을 체결하고, 1973년 9월에는 UN에도 동시 가입함으로써 각종 교류가 활성화되면서 상호 방문이 크게 늘었습니다. 이에 동독인들은 교류를 통해 자유가 제한되고 경제가 침체된 동독의 현실을 깨달으며, 점차 자유에 대한 갈망이 더욱 커졌습니다.


독일의 통일


소련의 고르바초프가 소련의 개방과 개혁정책을 펼치며 그 영향으로 동구권 국가들이 민주화를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동독도 같은 행보를 걷게 되면서 동독 국내에서의 자유화 시위가 계속되었습니다.

 

마침내 1989년 11월 9일, 동독 당국이 여행자유화 계획을 발표하자 동독인들이 밀려나와 베를린장벽을 무너뜨렸습니다. 서독과 동독애서 통일의 요구가 강해지는 가운데 서독은 미국의 지지를 받으며, 소련, 영국, 프랑스를 설득하여 마침내 통일을 이룩하였습니다.

 

분단 이후 45년 만에 통일을 이룩한 독일과 달리, 우리는 올해 분단 70년의 길목에 서있습니다. 이번 박물관 특별전시회를 통해 우리의 분단 현실을 되돌아보고, 비교함으로써 미래 우리 통일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독일 분단의 상징인 베를린장벽 실물을 비롯하여, 서독과 동독에서 제작된 체제 선전포스터, 동독 비밀경찰이 국민을 감시하기 위해 사용한 물품 등 각종 흥미로운 유물들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