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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하는 History/특별전 소개

광복 70년 기념특별전 <1950 흥남, 그 해 겨울>

2015년 마지막 특별전

<1950 흥남, 그 해 겨울>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광복70년과 흥남철수 65주년을 맞아 특별전 <1950 흥남, 그 해 겨울>을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특별전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2015년 마지막 전시로 6.25 전쟁 중 일어난 흥남철수를 주제로 흥남철수의 역사적 사건을 조명함으로써, 남북 분단의 비극과 우리 국민들이 보여준 자유와 생존을 위한 여정을 되새기고자 마련되었습니다.

 

흥남은 전쟁의 참혹함, 분단의 비극, 이산의 고통을 압축적으로 말해주는 시공간입니다. 더불어 흥남철수는 연합군의 값진 희생과 피란민들이 보여준 생명과 자유를 향한 강렬한 의지, 대탈출 속에서 피어난 인간애를 보여주는 아프고도 소중한 기억입니다.

 

이번 특별전은 1950년 겨울 흥남으로 모여들었고, 흥남을 떠났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흥남철수의 배경을 담은 1길 위의 전쟁', 흥남철수의 실상과 그 기억을 다룬 2그 겨울의 항해 , 피란민의 정착생활, 실향민의 문화에 대해 다룬 3우리 안의 흥남’,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 길 위의 전쟁

 

1부 길위의 전쟁에서는 흥남철수의 직접적인 배경인 장진호 전투와 그 기억의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더불어 유엔군의 철수와 전쟁의 격화로 발생한 피란민 행렬을 조명하고 있습니다.

장진호 전투는 1950년 겨울, 함경도 개마고원 장진호에 진출해 있던 유엔군이 남하한 중국군에 포위되었다가 흥남까지 후퇴하면서 벌인 사투로, 이 전투의 희생으로 중국군의 진출을 지연시켜 많은 병력과 피란민이 흥남으로 집결하여 철수를 할 수 있었습니다.

 

 

 

 

2부 그 겨울의 항해

 

2부 그 겨울의 항해에서는 흥남철수 과정과 항해 중 피란민들이 배 안에서 겪은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바람 찬 흥남부두에는 등에 어린아이를 업고, 짐을 지고 잃어버린 가족, 친지, 친구를 찾는 이들로 가득했다. 흥남철수는 군 병력의 해상탈출에다 피란민 수송까지 포함되어,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필사적인 해상 탈출이었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메러디스 빅토리 호는 승선을 원하는 피란민 14,000명을 수용했고, 항해 도중 5명의 아이가 태어나기도 했습니다.

 

 

 

3부 우리 안의 흥남

3부 우리 안의 흥남에서는 거제, 부산 등 남쪽지방에 정착하게 된 피란민의 고단한 삶을 살펴보고 피란민 정착생활과 문화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당시 군용품을 재활용하여 만든 생활용품과 메러디스 빅토리 호에서 태어난 ‘김치 파이브’의 소장품을 전시, 흥남철수와 관련된 대중문화,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실향민이 작고하기 전 남긴 고향지도와 편지도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흥남철수 특별전은 2015 12 15()부터 2016 2 28()까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1950년 흥남을 떠난 항해는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우리 안에 그 겨울, 흥남이 살아있음을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