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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기자단 History

국립민속박물관 관람기


국립민속박물관은 한민족 고유의 생활방식과 풍습을 보존하고 연구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박물관입니다.




국립민속박물관 정면



경복궁 안에 위치하고 있지만, 경복궁과 다르게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국립민속박물관이 입장료가 없다고 국립민속박물관을 통해서 경복궁 쪽으로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 이어지는 길에 매표소가 있기 때문이죠. 위치는 경복궁 역에서 내려야 더 가깝지만, 저는 지하철 5호선을 타고 광화문에서 내려 걸어갔습니다.






▲기획 전시실에선 세종시에 관한 전시가 진행 중 이었습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일제시대 창립된 조선민족미술관부터 시작됩니다. 광복 이후 1946년 국립민족박물관으로 명칭을 바꾼 후 잠시 국립중앙박물관에 통합되었다가 분리되어, 1975년 한국민속박물관이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박물관의 위치도 현재 있는 곳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1960년대에는 경복궁내 수정전에, 1970년대에는 현재 사라진 구 현대미술관 건물에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 건물에 정착한 시기는 1993년 이라고 합니다.






▲논란이 진행중인 국립민속박물관 전경




 국립민속박물관에 가면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건물입니다. 그리 높지 않고 왕궁치고 덜 화려한 경복궁의 건물들과 다르게, 국립민속박물관은 매우 높고 화려합니다. 경복궁 중심에 위치하지도 않은 건축물이 지나치게 화려하고 거대한 점이 이상하여 조사를 해보니, 이 건물은 현대에 와서 지은 건물이었습니다. 이 건물은 불국사, 법주사 그리고 경복궁 등의 건축물의 유명한 부분들을 모방하여 만든 건물입니다. 관광객들에게는 볼거리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해방 이후 최악의 건축물 15위에 선정되는 등 비판 받고 있습니다.






▲제주도의 상징인 돌하르방도 있습니다



 경복궁 옆에 있던 입장료가 무료다 보니 외국인 관광객이 많습니다. 예전에 박문했을 때는 대부분 단체로 방문한 학생들이었는데격세지감이 이럴 때 쓰는 말이군요. 국립민속박물관에는 본전시실3, 기획전시실 2개 등 5개의 전시실이 있습니다. 옆에는 어린이를 위한 체험공간도 있는데 제가 갔을 때는 공사 중 이었습니다. 전시실에서는 고대부터 우리 선조들이 살아오던 다양한 생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영화 세트장 같은 7-80년대 거리


 국립민속박물관 건물 밖에도 많은 볼거리가 있습니다. 입구부터 건물까지는 돌하르방, 수표, 한옥 같은 유물들이 공원 여기저기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한쪽에는 영화 촬영장처럼 7-80년대 거리가 재현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전 조선시대 상점들이 재현되어 있는 모습들이 신기했습니다. 이상 선조들의 생활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는 국립 민속박물관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