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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기자단 History

조국을 위한 한 줄의 글, 세상에 스며드는 한 줄기 빛이 되다





일제강점기는 모두가 힘들었던 시기였습니다. 사람들은 직접 독립운동 전선에 뛰어들거나 거리로 나가 만세 운동을 하고, 독립운동을 위한 단체를 만드는 각자 저마다의 방법으로 항일 운동을 하였습니다. 글을 썼던 문인들은 직접 발로 나서서 뛰지는 않았지만, 나라를 뺏긴 원통함을 글에 담기도 하였습니다. 그들의 짧은 글은 당시 힘들었던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해주었고, 우리가 힘든 세상을 열심히 살아가게 하는 줄기 빛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글은 해방이 70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 삶의 길잡이가 되곤 하는데요. 당시 사람들에게 자그마한 위로가 되어 주었던 문학 작품들과 대표적 시인들을 살펴보도록 해요



<시인 이상화 / 출처 : 한국학중앙연구원>

 


시린 겨울, 언젠간 봄은 것이라고 믿었던, 시인 이상화

이상화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의 침실로 많은 명작을 남긴 애국 시인입니다. 그중에서도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라는 시는 일제하의 민족적 울분과 저항을 노래한 되는 가운데, 우리에게 알려진 시인데요. 지금은 남의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라는 구절로 시작되는 시는 일제에게 나라를 빼앗겨 얼어붙어 있을지언정, 민족혼을 일깨워 봄은 빼앗길 없다는 강한 의지력과 저항의식을 담고 있습니다. 동시에 조국에 대한 애정을 절실하고 소박한 감정으로 노래하고 있는 시입니다.

 

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했던, 시인 윤동주

 윤동주는 일제강점기에 짧게 살다간 젊은 시인으로, 어둡고 가난한 생활 속에서 인간의 삶과 고뇌를 사색하고 일제의 강압에 고통 받는 조국의 현실을 가슴 아프게 생각하며 항상 고민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이러한 사상은 그가 남긴 시에서도 찾아볼 있는데요. 실제로 그의 대표적인 작품 하나인 자화상에서 그는 우리 민족이 처해있는 현실과 인간의 실존적 조건에 대해 깊이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다시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사나이가 그리워집니다.

-자화상

 

또한 서시에서는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부끄럼이 없기를/ 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라고 말하며 끊임없이 괴로워하고, 부끄러워했으며, 자기 자신에 대해 성찰하는 모습도 찾아볼 있습니다.



<시인 한용운 / 출처 : 한국학중앙연구원>

 


조국이라는 님을 끝까지 보내지 않았던, 시인 한용운

한용운은 독립운동가 승려, 시인으로, 일제강점기 시집 님의 침묵(沈默) 출판하면서 일제에 대한 저항문학에 앞장섰습니다. 또한, 민족대표 33 명으로서 1919 독립선언서에 서명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는 그의 대표작 님의 침묵에서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만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라고 말하며 조국 뜻하는 님과의 이별 상황에서 좌절하지 않고 슬픔을 극복하고 있음을 보여줬는데요. 조국 광복에 대한 희망적인 의지를 보임으로서 새로운 만남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힘들었던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끝까지 조국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70 전의 우리는 다시 나라를 되찾을 있었습니다. 상황이 힘들고 지칠 , 마음에 잔잔한 위로를 주는 문학 작품들을 읽고 다시금 삶에 용기를 얻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