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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하는 History/전시 소개

상설전시실2. 대한민국의 기초 확립: 두번째 이야기

상설전시실2. 대한민국의 기초 확립: 두번째 이야기

 

 

 

 

 지난 포스팅에 이어서 소개해드릴 전시 내용은

상설전시실2의 두번째 중주제,

 6.25 전쟁과 전후 복구입니다.

 

 

  먼저 간단한 전시 내용부터 살펴보실까요?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야기된 625전쟁은 국토의 상당 부분이 일시적으로나마 공산군의 지배하에 들어가는  

수난을 가져왔다. 우리 국민은 사력을 다해 국가를 지켜냈으나 전쟁 뒤에 남은 것은 막대한 인명피해와  

폐허가 된 국토였다. 그러나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우리 국민의 강인한 의지와 저력으로 일어섰다.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사건, 6.25전쟁...

남북의 분단을 고착시키고

1천만의 남북한 이산가족을 만들어냈을 뿐 아니라,  

500만명의 사상자와 유엔 참전국의 군사의 막대한 희생을 낳은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사건입니다.

 

 

 

전시실에서도 비극적인 분위기를 표현하려 조명을 많이 낮췄습니다. 

(상당히 어둡습니다@_@;;;) 

관람객들도 모두 조심스럽게 들어서지요.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마음이 아려옵니다..ㅠ_ㅜ 

 

 

 

 

6.25전쟁의 과정은 이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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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기쁨도 잠시..  

소련과 미국이 한반도에서 군사를 철수했지만, 북한은 소련과 중국으로부터 대규모로 무기와 병력을 지원받았습니다.

1950년 4월 스탈린에게서 남침 계획을 승인받고 마오쩌둥에게서 지원을 약속받은 북한은  

1950년 6월 25일 기습 남침을 강행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월등한 화력을 갖춘 북한군의 공격에  

전쟁 발발 3일만에 서울을 빼앗기고 

한 달여만에 낙동강까지 밀렸습니다.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난 후

긴급 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군에게 38도선 이북으로 철수하도록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이를 무시하자 유엔은 대한민국을 돕기 위해 참전을 결정했고, 

3년여에 걸친 전쟁은 1953년 7월 휴전에 이르렀습니다. 




이곳에서는 6.25전쟁 당시 무기와 전사자의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쟁 중에 사용됐던 총, 탄피, 탄약통 등을 통해 당시 전쟁의 참상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왼쪽 전시 쇼케이스 안, 벽에 걸린 태극기가 보이시나요?  

 

저 태극기는 무운장구 태극기로,  

6.25전쟁에 참전한 한국 군인들이 출정 당시 조국 수호를 맹세하며 서명한 태극기입니다.        




맞은편 벽면을 가득 채우는 것은

1950년 12월국군과 유엔군의 흥남 철수작전 당시 10만 북한 주민들도 함께 탈출 했는데,

이 작전에 마지막으로 투입한 배,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모형입니다.

 

 

배는 원래 화물선으로  

배에 탈 수 있는 최대 인원은 2,000명이었지만,

당초 실었던모든 무기와 장비를 버리고

1만 4천여 명의 피난민들을 배에 태워 거제로 내려왔습니다.

 

 

이 열학한 상황에도 단 한명의 사상자도 없었고 오히려 배 안에서 5명의 새 상명이 탄생했죠.

이 배에 태어난 다섯 명의 아이에게  

미국 선원들은 각각 김치 one, two, three, four, five로 이름지어 주었는데,  

김치five인 이경필씨가 현재 거제에서 거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메러디스 빅토리오의 구출작전은 가장 많은 생명을 구출한 배로 2004년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다고 하네요




3년 간의 전쟁은 전 국토를 폐허로 만들었죠...

주택과 산업시설은 물론 학교마저 파괴됐습니다. 

10만여 명의 전쟁 고아와 미망인이 발생했고 8만 4천여 명이 북으로 납치되었습니다.

남한의 사상자는 160만 명에 달했습니다.  

생필품은 부족하고 먹을 것도 없어서 어린이들도 한 푼이라도 돈을 벌기 위해 거리로 나설 수 밖에 없었죠..

 

쇼케이스 안에 오른쪽에 나무 통이 보이시나요?  

바로 구두닦이 통입니다.  

이 구두닦이 통은 황인덕씨가 전쟁 중 구두닦이를 할 때 사용하던 것으로 박물관에 기증한 것입니다.  




전쟁으로 모든 것이 폐허가 되었지만  

한국인들은 좌절하기보다 강인한 정신력으로 전후 복구와 재건에 발 벗고 나섰습니다! 

역시 의지의 한국인 입니다.   

여기에 미국은 1961년까지 총 31억 달러의 원조를 제공하여 한국을 도왔습니다.

 




사진 속 물건은 무엇으로 만들었을까요?? 

 

전쟁 직후 생필품의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군용물자나 미군기지에서 나온 물품을 재활용해서 생활용품을 만들어 썼는데요,

포탄 탄피를 이용해 만든 등잔과  

군용전화선(pp선)을 이어 만든 장바구니입니다.  

 

 

 

 

이어서 상설전시실 2, 세번째 중주제 '전후 근대 국가 토대 구축' 소개 해 드릴게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