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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는 History/나의 이야기

"잘 살아보세!" 새마을운동의 세계화

 "잘 살아보세!"

가난한 나라에서 베푸는 나라로, 새마을운동


 <새마을운동 깃발> (출처:대한민국역사박물관)


 

 

"새벽종이 울렸네/새 아침이 밝았네/너도나도 일어나 새 마을을 가꾸세"


이 노래를 TV나 라디오에서 들어보신 적, 혹은 직접 불러보신 적 있으신가요? 익숙하면서도 낯선 이 노래는 '새마을노래'인데요, 오늘 소개할 내용은 새마을노래의 주인공은 바로 '새마을운동'입니다. 

 

새마을운동은 1970년 4월, 낙후된 농촌을 살리기 위해 추진된 운동으로 마을길을 넓히거나 초가집을 양옥집으로 바꾸는 등 농가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출발했습니다. 그후 근면·자조·협동 정신을 바탕으로 주민 스스로 농경지와 농로를 정비하고 농촌 소득을 늘리는 사업으로 발전했고, 농촌을 넘어 도시 지역과 직장, 공장, 학교 등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좌 → 우) < 농촌, 도시, 공장 새마을운동> (출처:국가기록원)

 

 


1971년부터는 전국적 범위로 새마을운동을 전개해나갔는데요, 성공적으로 새마을운동을 이끌기 위해 대대적인 홍보가 진행됐습니다. 표어, 포스터, 전단지 등 다양한 홍보물과 '새마을 노래' 를 만들어 음반을 보급하기도 했습니다.

 

 

 

           (좌)<새마을운동 홍보 표어> (출처:대한민국역사박물관)

           (우) <새마을 노래 음반> (출처: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하지만 새마을운동은 정부주도의 대중동원과 사업의 획일화 등과 같은 한계점도 분명 있었고, 또한 군사정권의 정치도구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세계로 수출되는 '새마을운동'

 

새마을운동은 2000년대 들어와 자국의 발전을 꿈꾸는 개발도상국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어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 많은 개발도상국들이 국제사회로부터 원조를 받던 최빈국에서 반세기 만에 원조공여국으로 변신한 우리나라를 본보기로 삼으며, 그 발전원동력으로 새마을운동에 주목하기 시작한 것이죠. 

 

중국, 캄보디아, 필리핀 등 아시아 뿐 아니라 아프리카, 중남미의 여러나라에서 국가 공무원 및 지역 지도자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하여 새마을운동을 지역사회개발운동으로서 벤치마킹하기 위한 교육을 받고 있는데요, 2013년 말까지 140개가 넘는 국가에서 새마을운동을 배우러 올 정도로 새마을운동은 개발도상국들에 또 하나의 한류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새마을운동 시청각자료> (출처:대한민국역사박물관)

 

 

새마을운동을 놓고 '빈곤을 극복하고 농촌 근대화를 이룬 원동력'이라는 긍정적 시각과 함께 '유신체제를 지탱하기 위한 국가 동원 체제'라는 상반된 평가가 여전히 공존하지만, 빈곤 퇴치 및 농촌 개발 모델로서 많은 개발도상국에 수출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