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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기자단 History

'대한민국'은 어떻게 성장해왔을까?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제3전시실

얼마 전, ‘다시보자, 옛 캠페인’ 교육프로그램 미션을 진행하면서 한걸음 기자단의 같은 조원들과 함께 제3전시실을 찾았었는데요. 이번에는 좀 더 여유 있게 관람하려고 날을 따로 잡아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을 찾았답니다~! 이제는 정말 내 집같이 편안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입니다.




제3전시실은 박물관 5층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저 대형 화면 안에 제3전시실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담겨져 있어요. 대한민국은 하루아침에 뚝딱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적지 않은 성장통을 겪으면서 오늘날의 모습으로 거듭 날 수 있었습니다. 자, 그럼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저와 함께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어떠한 성장과정을 겪어왔는지’ 제3전시실을 통해 알아보실까요?~


1960년대 한국정부는 열악한 경제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근로자를 해외에 파견하고 외화를 벌어들였습니다. 일전에, 파독 광부와 간호사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습니다. 부모형제를 떠나 먼 외국에서 수많은 땀과 눈물을 흘리며 벌어들인 외화는 한국 경제 성장에 큰 역할을 했죠. 



 

정말 가슴 아픈 이야기지만, 남북으로 두 동강이 난 ‘분단국가’로서 대한민국을 이야기 할 때, 북한과의 관계 역시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특히 6.25전쟁 이후로 30년이 넘게 ‘반공’은 일상생활 곳곳에 스며들었죠. 제가 초등학생 시절, 삐라를 주워오면 공책도 받았고 반공관련 포스터와 표어를 만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새벽종이 울렸네~ 새아침이 밝았네~” 

익숙한 노래가 울려퍼지고 있는 새마을운동 코너에는 새마을운동 당시의 마을 모습이 모형과 애니메이션으로 재현되어 있었어요. 마을과 사람들 모형이 어찌나 섬세하던지 직접 보셔야해요~ 아이들도 쉽게 한 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잘 만들어 놓은 것 같아요!




위 사진의 자동차는 현대자동차가 1982년 생산한 소형승용차 포니입니다. 포니는 ‘조랑말’이라는 뜻으로 자동차 수출을 이끈 역군이었는데요, 지금 봐도 세련된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거 같아요! 오른쪽 사진은 T-600이라는 60년대 삼륜자동차에요! 너무 귀엽죠? 제 옆에서 관람하시던 60대 중후반의 할아버지 한분께서 지긋이 저 차를 바라보시며,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하다고 말씀하시던게 생각나네요! 이렇게 전시물들은, 젊은 세대들에게는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고, 어르신들께는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매개체가 되는 것 같아요!




영화, 음악, 패션 등 대한민국의 대중문화 역시 엄청난 성장을 했는데요, 미니스커트나 남자들의 장발, 그리고 통기타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 모습을 찾아볼 수가 있어요!! 




‘흑백 TV프로그램’이라는 버튼을 누르니 ‘수사반장’이라는 옛날 흑백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신기하게 나왔어요! 가끔 텔레비전에서 참고 자료화면으로만 보던 ‘수사반장’을 여기서 볼 수 있다니, 꽤나 반가웠어요! 옛날 TV에서는 어떤 프로그램들이 방영되었을까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에서 ‘골라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꺼에요!




대한민국 경제뿐 아니라 민주주의가 이 땅에 꽃피우기까지도 수많은 희생이 따라야만 했는데요, 제3전시실에서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등 군사정권와 맞서 싸우며 민주주의를 쟁취하기 위해 자신을 기꺼이 희생했던 우리 국민들의 생생한 모습을 3면 영상으로 감상 할 수가 있습니다.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셨던 분들에게 보답하는 길은, 후손인 우리가 대한민국을 좀 더 살기 좋은 나라, 부조리 없는 나라로 만들어 가는 것이겠지요?


 



제3전시실이 끝에는 ‘대통령실’이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하는 곳입니다. 양 벽에는 역대 대통령들의 초상화와 함께 각 대통령 재임시절의 영상이 나오는 모니터가 있고, 방 중앙에는 집무실 책상이, 그 맞은편에는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할 때 사용하는 바로 그 연설대가 있어 많은 관람객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랍니다! 특히 대통령 책상 뒤 큰 창문으로 보이는 북악산과 경복궁의 경치는 정말 말로 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나답니다! 


 




*본 글은 한걸음기자단 개인의 의견으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편집의도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