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서울시 서대문구에 위치한 독도체험관에 다녀왔습니다. 독도체험관은 독도 영토주권수호를 생각하는 우리 국민의 의지를 반영하여 독도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인식을 전하기 위해 동북아역사재단이 설립한 신개념 박물관입니다.
▲ 독도체험관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통일로 81 임광빌딩 본관)
최근, 독도가 한국의 고유 영토임을 입증할 1910년대 일본 중학교과용 지리부도 지도 2점이 공개되어 화제가 되었는데요. 이렇게 입증할 자료들이 계속 발견되어도 여전히 독도를 다케시마로 우기는 일본 정부 때문에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대외적으로동해 표기와 독도 명칭을 바로 잡기 위해 시정 요구를 하는 것보다 우선될 일은, 우리 국민 스스로 독도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독도체험관은 지난 60여 년간의 인문·자연·과학적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독도와 관련된 모든 자료를 수집·보존·전시하는 박물관으로, 더 나아가 독도의 자연·역사를 다양한 체험을 통해 알게 해 주는 체험관입니다. 또한, 독도 관련 교육을 입체적으로 할 수 있게 한 교과서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매주 화·목요일에는 『오늘은 내가 관장』이라는 어린이 대상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요. 올해독도의 날에 독도체험관을 찾은 인천 도림초등학교 6학년 친구들의 『오늘은 내가 관장』 프로그램을 취재해 보았습니다.
▲인천 도림초등학교 6학년 김민아 어린이
20명 이상의 어린이가 한 팀이 되어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이날 관장을 맡게 된 김민아 어린이는 사전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미리 교육을 받았는데요. 반 친구들 앞에서 준비한 원고를 보며 전시 해설을 맡아 주었습니다.
▲독도체험관 자연관
독도의 지리·지질·기후·해양·생태계적 정보와 독도 및 주변 해역의 자연조건을 재현시킨 독도 대형 모형 등의 전시물을 만나 볼 수 있는 자연관! 이곳에서 학생들은 독도에 사는 조류, 식물과 곤충들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등대를 통해 독도가 세계로 보내는 메시지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고요.
▲역사·미래관의 특수영상 '독도와의 대화'
약 1500년 전 신라의 우산국 정복을 계기로 한국의 역사에 모습을 드러낸 후, 지금까지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한반도에 속해 온 독도의 역사를 특수영상으로 만들어 놓은 역사·미래관! 그곳에서 자유롭게 관람을 하고 있는 학생들입니다.
▲안용복과 우산도
우산국과 독도의 역사를 비롯하여 조선 시대 울릉도 정책과 독도, 안용복과 우산도 이야기까지! 독도가 한반도의 영토임을 알 수 있는 역사적 사건들이 시대별로 전시되어 있답니다.
그뿐만 아니라 독도 관련 지도를 통해 ‘한일관계와 독도에 대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영토처리 문제와 독도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지요.
어린이 박물관장과 함께하는 체험관 관람을 모두 마친 후에는 독도체험관 큐레이터의 진행 하에 독도 관련 퀴즈를 맞히는 시간이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OX 퀴즈를 비롯하여 골든벨 형식의 문제까지, 다양한 형태로 출제되는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도림초등학교 학생들입니다.
멀기만 했던 독도를 서울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해 준 독도체험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개관하고,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한 독도체험관에서 아이들과 주말 나들이로 독도 역사 배워보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한걸음기자단 Hi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신은 11월 17일을 알고 있나요? (0) | 2016.11.17 |
---|---|
11월을 지배하다, 대학수학능력시험! (0) | 2016.11.17 |
나라를 구하고자 했던 그때의 작은 영웅들 (0) | 2016.11.14 |
늦가을 나들이, 11월에 열리는 대한민국 축제! (0) | 2016.11.10 |
‘밀정’ 그리고 황옥 경부 폭탄 사건 (0) | 2016.10.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