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살아가면서 우리의 돈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곳이 있죠? 바로 은행이랍니다. 이번에 은행에 역사에 대해서 알아볼 겸 우리은행 은행사박물관을 다녀왔습니다.
▲ 은행사박물관 입구
명동역 근처에 위치한 우리은행 지하 2층에 유재석씨 입간판 옆에 입구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건물로 들어가서 어디로 들어가야 하는지 어려웠는데, 직원분들이 친절히 안내해주시니 걱정하지 마세요~
은행사박물관은 일요일만 휴관하고,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하실 수 있답니다. 단체예약도 많이 받아서 운영하니 학교나 기관, 지방에서 오시는 분들도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단, 월요일과 토요일은 자유 관람만 가능하세요!
명동에도 많이 오고 박물관도 많이 다녀 보았는데, 이제야 이곳에 온 것을 보니 은행사에 대한 관심이 많이 없었던 것 같아요. 제가 먼저 이렇게 다녀와서 알려드리니, 은행에 관심 있는 자녀나 학생들이 있다면 꼭 추천해주세요!
▲ 은행사박물관 소개 전시판
은행사박물관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니 방문에 대한 부담도 없는데요. 이 곳은 은행이 만들어진 시기와 변화되는 과정 등 우리은행의 창립과정과 역사, 근현대 금융자료를 소개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은행역사 전문박물관이라고 합니다~
▲ 식민지 시대의 은행 모습
1906년부터 금융기관이 생기기 시작해서 다양한 은행이 생겨나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이름이 다 바뀌고 없어진 은행들도 있더라고요. 그리고 한국전쟁으로 인해 은행의 돈이 없어질 때와 IMF의 금모으기운동으로 한국이 경제적 위기를 극복했던 이야기들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지금은 우리나라도 경제 대국으로서 선진국 반열에 올라 살아가고 있지만, 언제 또 위기가 올지 모르고 금융권에 대한 변화가 다시 일어날 수 있을 텐데요. 경제의 흐름에 대해 장기적으로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식민지 시대의 금융기관
제가 어렸을 때 본 은행의 모습과 현금인출기 등 지금과는 다른 은행의 모습들이 잘 나타나 있었고, 동영상으로 제작된 홍보물도 관람할 수 있게 전시된 것들이 많았습니다. 와이프와 함께 은행사박물관을 돌아다니는데, 평일에 단둘이 하는 관람이었지만 참 흥미로운 관람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 IMF 금 모으기 운동 모습
가끔 와이프가 저의 직업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하는데, 은행원을 해도 잘했을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은행원이면 좋겠지만, 돈에 관련된 업무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돈 세기도 어렵고 금액의 차이가 1원이라도 생기면 은행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은 참 난감할 때가 많아서요. 여하튼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은행에 대해서는 잘 알고 활용하면 좋겠죠?
은행을 돌아다니다 보면 옛날 대한천일은행의 본점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타임 공간이 있습니다. 저도 여기서 기념으로 한 컷 찍고 갑니다!
▲광통관 포토타임
번갈아 가면서 서로 한 번씩 사진을 찍어주고, 은행의 역사가 적혀있는 전시관을 관람하고 마지막으로 지하 3층에 있는 저금통으로 가득 찬 공간을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우리은행 저금통
우리나라의 저금통들과 해외의 저금통, 그리고 다양한 저금통이 온통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옛날에 누구나 한 번쯤 모았던 돼지저금통도 있고, 아주 재미나고 신기한 것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돼지저금통의 유래도 잘 설명되어 있으니 관람하실 때 놓치지 말고 꼭 들어가 보세요! 와이프가 저금통을 관람하느라 눈이 아주 초롱초롱해졌습니다. 물론 아이들도 좋아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유리관 안에 전시되어있어 만져볼 수는 없네요.
만화캐릭터와 특수하게 제작된 저금통까지 살펴보고, 우리은행 은행사박물관을 나오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잘 만들어놓은 모습에 이곳을 꾸며주신 분께 감사한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우리의 역사를 우리가 지켜야 하는데, 지키지 못하고 유실되고 손상되고 없애버리는 경우도 많았었기에 은행사박물관도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저금통 전시관
우리의 역사를 소중히 여기고, 좋은 것은 후손에게 남겨지도록 잘 지키고 보관하여 가치 있게 하는 것이 좋겠죠? 더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되고, 찾아보고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활용해야겠습니다. 은행사박물관뿐만 아니라 다양한 한국의 역사를 남겨둔 것을 귀하게 생각하고 취재해야겠어요.
다음에는 어떤 곳을 취재하고 한국의 역사를 살펴볼지 더 찾아보고 고민해봐야겠네요! 그럼 우리은행 은행사박물관 취재는 여기에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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