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45, 전 국민이 나무를 심도록 장려하는 국가 기념일인 식목일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울창한 산림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산림 강국에 속하는데요. 한국 전쟁 이후만 해도 대한민국 산림의 총량은 현재의 5%, 붉은 민둥산 비율이 50%에 달할 정도로 극도로 황폐했습니다



< 황폐해진 산림 / 출처 : 산림청 >

 


UN조차 산림의 황폐도가 고질적이어서 도저히 어찌할 수 없다라는 평가를 했지만, 치산녹화 10개년과 꾸준한 산림녹화사업으로 지금은 경제성장과 산림 강국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유일한 국가가 되었는데요. 오늘은 대한민국을 산림 강국으로 만든 국가 정책과 국민의 노력에 대해 한 번 알아볼까요?

 

일제 강점기와 광복 이후 대한민국 국토 대부분은 극도로 황폐해졌습니다. 나무가 땔감이 되었던 시대에 숲은 무분별한 채벌로 몸살을 앓았고 전쟁으로 인해 황폐해졌죠. 나무가 없는 산에 비가 많이 내릴 때면 흙이 쓸려 내려가 마을을 덮치는 등 사람들에게도 큰 피해를 주었습니다.



< 출처 : 산림청 >

 


그러던 1964년 지리산에서는 2년 동안 아름드리나무 3천 트럭이 없어질 정도의 전국 최대 규모의 도벌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허파가 돼주었던 지리산마저 민둥산이 될 위기에 처하자 인간 송충이라 불리는 도벌꾼에 대한 대대적인 소탕작전이 벌어지면서 산림관리와 산림녹화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됩니다



< 우리나라 최초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리산 국립공원 / 출처 : 한국학중앙연구원 >

 


1970년대 정부는 우리나라 주요 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면서 산림과 자원 및 생태계를 보호하는 정책을 펼치게 되는데요. 또한, 그린벨트를 지정해 도시의 무절제한 확산을 방지하고 자연환경과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했죠.

 

1960~70년대만 해도 숲에 불을 지른 뒤 그 빈터에서 밭을 조성해 곡식을 키우는 화전민들을 많았는데요. 지력이 쇠하면 다른 곳으로 이동해가면서 삶의 터전을 만들었던 화전민 때문에 삼림은 황폐해져 갔습니다. 이에 1970년 정부는 숲을 불법 점거하고 있는 화전민들을 이주시키는 이주 정책을 폅니다. 그들이 떠나고 남은 집터와 밭에는 잣나무, 소나무, 낙엽송 등을 심어 숲을 조성했는데요. 화전 정리 사업과 화전민 이주정책으로 황폐해졌던 숲은 푸르른 산림으로 다시 복구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꾸준히 산림자원을 조성하기 위해 양묘사업을 실시하고 과일 및 열매를 채취할 수 있는 유실수를 재배해 농가의 소득을 올림과 동시에 녹지를 조성할 수 있는 정책을 폈습니다. 한번 심은 묘목이 안착되기까지 어린나무를 꾸준히 돌보는 것도 잊지 않았죠.



< 나무를 심는 사람들 / 출처 : 서울신문 >

 


온 국민이 힘을 모아 산에 나무를 심은 덕분에 불과 40년 만에 국토는 다시 예전 푸르렀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를 두고 전 세계인들은 대한민국의 민둥산의 기적이라 부르며 단기간 산림녹화에 성공한 성과를 인정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산림녹화 정책은 단순히 나무를 심는 것을 넘어 산사태 발생을 예방하는 재해예방 사방사업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죠.

 

체계적인 정부의 정책과 정부를 믿고 함께 노력해온 국민의 힘으로 일궈낸 대한민국 산림녹화 정책!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가 귀하던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며 오늘만큼은 가족 혹은 친구, 연인들과 함께 나무 한 그루를 심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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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대한민국역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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