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걸음기자단 History

전통과 현대의 만남이 있는 곳, 북촌 한옥마을


인터넷에 7월 데이트 코스, 가 볼만한 카페거리와 같은 검색어를 입력하면 항상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북촌 한옥마을인데요, 이곳은 경복궁과 창덕궁, 종묘 사이에 위치한 곳으로 전통한옥이 밀집되어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전통 주거지역입니다. 또한 많은 사적들과 문화재, 민속자료가 있어 도심 속의 거리 박물관이라 불리어지는 곳이기도 한데요, 골목골목 한옥 형식으로 조성된 카페와 갤러리 역시 북촌의 볼거리 하나입니다.





수도의 중심부로서 지리적으로 좋은 환경에 위치한 북촌은 조선시대부터 고위 양반 관료들의 주거지로 자리매김 해왔으며 위상은 개화기와 일제강점기 시절에도 이어져 박영효와 김옥균 개화파들과 민대식등 민씨 세력들이 북촌에 많이 거주하였습니다. 또한 이곳은 일제강점기 많은 독립 운동가들의 거주지이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북촌에서는 맹사성, 김옥균, 손병희 터와 한용운 가옥 많은 유적지들을 만나볼 있는데요, 특히 백병원 설립자로 알려진 백인제의 가옥은 영화 암살에서 친일파 강인국의 저택으로 등장해 웅장함을 뽐내며 유명세를 탔습니다.


하지만 현재 보여 지고 있는 북촌과 한옥의 모습이 조선시대와는 다르다는 알고 계신가요? 현재 북촌 일대에는 900 채의 한옥이 있는데 대부분은 1930년대를 전후해서 들어선 것들입니다. 일제강점기 시절 고관대작들이 살던 북촌의 대저택들 대부분은 사라졌고 자리에 소규모의 한옥들이 들어서게 것이죠. 또한 1970년대 이후 다세대 주택의 신축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북촌 주변의 고도제한이 완화되면서 한옥이 철거되고 경관이 급속히 훼손되기 시작했는데 이에 2001년부터 서울시와 주민들, 전문가들의 북촌 가꾸기정책이 실시되면서 현재의 북촌이 생겨나게 되었답니다. 북촌, 삼청동, 가회동 하면 떠오르는 카페와 갤러리, 공방들도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1990년대와 2000년대의 공방길 풍경 출처:북촌한올마을 홈페이지



역사가 어찌되었건 간에 북촌은 과거(전통) 현재(현대) 공존하는 되는 곳이면서 동시에 우리나라와 서구의 문화가 공존하는 곳입니다. 가회동 공방, 한옥 골목에서 전통 체험을 하고 한옥을 개량하여 만든 좌식 카페에서 파스타를 먹고 커피를 마시는 그림이 자칫하면 어색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북촌이 어려운 조화를 자꾸 해냅니다. 우리 것만 고집하다보면 공감대와 재미가 사라지고 남의 것만 고집하다보면 특색을 잃어버릴 있는데 우리의 문화와 전통을 토대로 서양의 문화를 적절히 융화시켰다는 점에서 박수를 보내게 되는 같습니다.

 

물론 일반 관광지가 아닌 주거지인 만큼 관광객들로 인한 소음 문제와 주차 문제, 투자 목적 한옥 매입 등의 잡음도 있지만 종로구에서 북촌정숙관광 홍보동영상 제작하여 배포하거나 관광경찰이 순찰을 돌면서 불시의 사고를 예방하는 등의 노력도 계속 해나가고 있기 때문에 전통 문화를 토대로 관광지 융성에 있어 선두주자의 역할을 해나가는 나은 북촌의 미래를 기대해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