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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기자단 History

매우 주관적인 박물관 리뷰 2


제가 이번에 소개해 드릴 박물관들은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박물관들 입니다.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사이트에 따르면 대한민국 역사박물관과 연계되어 있는 서울시 중구의 박물관은 총 4개 입니다. 하지만 안중근 의사 기념관은 내부공사로 샬로트 성 바오로 수녀회 역사박물관은 예약을 못해서 방문하지 못했습니다.





우리은행 은행사 박물관



우리나라 은행과 금융의 역사를 보여주는 수준 높은 박물관

 

우리은행 은행사 박물관은 회현역 옆 우리은행 본점 지하1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하 1층에는 우리나라 은행과 금융의 역사와 관련된 유물이 전시된 은행역사관과 우리은행을 홍보하는 은행홍보관이 있습니다. 지하2층에는 저금통 갤러리가 있습니다. 확실히 우리은행이 돈이 많아서 그런지 박물관에 신경을 많이 쓴 점이 보였습니다. 맨 처음 들어가는 입구부터 엄청나게 화려합니다. 박물관의 전시물들도 화려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개성상인의 복식부기 장부를 비롯하여 상당히 희귀한 자료들이 많습니다. 철저하게 은행의 관점에서 한국 은행과 금융의 역사를 다룬 점도 흥미로웠습니다. 학교에서는 배우지 못하는 은행과 금융의 역사가 상당히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 전시 내내 흥미롭게 관람했습니다. 기대를 별로 안했는데 지하에 있는 저금통 갤러리도 재미있었습니다


저금통 갤러리에는 옛날 조선시대 때 사용하던 우리나라의 저금통을 비롯하여 유럽에서 귀족들이 사용하던 저금통, 캐릭터 저금통 등 다양한 저금통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이 이렇게 다양한 시대에 다양한 재질로 다양한 모양의 저금통을 만들었다는 사실이 매우 신기했습니다. 우리은행 박물관은 누구나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는 박물관 입니다. 서울시 중구 쪽 박물관을 가고 싶은데 하나를 고르기 어렵다면 우리은행 은행사 박물관을 추천합니다.








 배제학당 역사박물관



선교사들의 발자취가 생생히 남아있는 박물관

 

 배재학당 역사박물관은 시청역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1층과 2층에 상설 전시관이 있습니다. 1층에는 배재학당의 역사와 관련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고, 2층에는 배재학당을 만든 아펜젤러를 비롯한 선교사들의 활동과 관련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배재학당은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만들어진 서양식 학교입니다. 당시 왕이던 고종이 직접 현판을 하사하였는데요, 박물관에 가면 고종이 하사한 현판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박물관 규모가 매우 작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가서 볼 수 있습니다. 시청 주변에 볼일이 있는데 시간이 비는 분들은 한번쯤 방문해 볼 만 합니다.


소개해 드린 2개의 박물관 마다 각각의 장점이 있습니다. 우리은행 은행사 박물관의 경우 전시물이 풍부하고 우리나라 은행의 역사에 대해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웬만한 책 한권 읽는 것 보다 우리은행 은행사 박물관을 방문하는 것이 더 많은 교양을 쌓을 수 있습니다. 배재학당 역사박물관은 크기는 작지만 시청역 옆에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하기 좋습니다. 두 박물관 모두 관람료가 없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부는 요즘 박물관으로 나들이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