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림픽의 역사

여러분, 8월 한 달 동안 한국을 들썩이게 만든 이슈는 무엇일까요?

바로 리우 올림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리우올림픽은 120년의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남미 대륙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약 120년간 진행된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은 어떤 취지에서 나타나게 된 것일까요?

<2016 하계올림픽 로고>

 

 

19세기 서구 유럽사회에서는 세계 1,2차 대전이 나타날 정도로 국제사회의 분쟁이 빈번하게 나타났습니다. 이에 프랑스 출신의 피에르 드 쿠베르탱 남작은 여러 나라 청년들을 올림픽으로 묶어 대회에 참가시킨다면, 그들을 통해 세계가 평화로워지지 않을까란 생각에 올림픽을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평화’를 취지로 한 올림픽은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처음으로 개최되었습니다. 제 1회 올림픽 개최이후 약 120년동안 세계 각국에서는 하계와 동계로 나눠져 올림픽이 열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올림픽 속에서 한국의 올림픽 역사는 어땠을까요?

<피에르 드 쿠베르탱, 출처 : Wikipedia>

 

대한민국의 올림픽 역사는 1948년 6월 태극기를 앞세우고 처음으로 참가한 런던올림픽에서 시작됩니다. 런던올림픽은 미국군정하에 있었지만 '코리아'라는 이름을 세계만방에 알린 의미 있는 대회였습니다. 이 대회에서 김성집 선수가 역도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올림픽 사상 첫 번째 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하지만 1948년 런던 올림픽에서 김성집 선수가 따낸 메달이 처음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손기정이 입은 옷에 새겨진 일장기를 지워서 올린 신문 사진

(일장기 말소 사건),출처 : 네이버 캐스트>

 

올림픽 첫 출전은 1948년 런던 올림픽이었지만, 처음으로 우리에게 금메달을 선사해준 선수는 바로 손기정 선수입니다. 손기정 선수는 1936년 제 11회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레이스에게 당당히 금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안타까운 역사가 숨겨져 있습니다. 국적은 일본, 이름은 기케이손으로 출전한 손기정의 우승은 조국의 국권을 빼앗아간 일본에게 돌아갔기 때문입니다. 이에 손기정은 자신이 고통스럽게 발로 뛰어 얻은 승리에도 결코 즐거운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금메달리스트라는 명예를 얻은 손기정 선수였지만, 손기정 선수의 우승에는 일제강점기시대의 슬픔이 담겨있었습니다.“

<88 서울올림픽 개막식 공연, 출처 : 국가기록원>

 

다음으로 한국의 올림픽 역사는 ‘손에 손잡고’를 열창했던 88 서울올림픽입니다. 서울올림픽은 1988년 9월 17일부터 10월 2일까지 개최된 제 24회 올림픽입니다. 한국은 서울올림픽에서 금메달 12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1개로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4위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서울올림픽은 한국에 여러 의미를 전달해준 대회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세계 각국들과 스포츠를 비롯하여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추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2018 동계올림픽 로고>

 

이외에도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한국 고유의 무술인 태권도가 정식 종목에 채택되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박태환이 한국 수영 사상 최초의 첫 금메달을 안겨주는 등 올림픽에는 한국선수들의 땀과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또한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한국은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로 종합 8위의 큰 성적을 거두며, 올림픽 4회 연속 종합 10위권 내 진입을 이루었습니다.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남자 50m 권총 진종오와 골프 여제 박인비, 전 종목 금메달 석권의 양국 국가대표팀 등 다양한 선수들 또한 올림픽에서 한국의 새로운 역사를 이뤘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다가오는 2018년 2월 9일, 대한민국 평창, 강릉, 정선에서 개최되는 평창 동계올림픽 또한 한국 올림픽 역사에 한 획을 그을 만한 대회로 기대되고 있는데요! 리우올림픽의 아쉬움이 남는 분들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한국의 어떤 역사가 써질지 기다려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