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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기자단 History

고통으로 흩뿌려진 눈물을 보다, 일제강제동원역사관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에는 위안부 문제 해결이라는 끝이 보이지 않는 과제가 주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에는 이렇게 정신대에 끌려가 고통을 받았던 사람들 이외에도,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의 일본의 전쟁 야욕에 의해 동원되었습니다. 이야기들을, 지난 2015 12월에 개관한 일제강제동원역사관에서 돌아볼 있었습니다.





(사진1 일제강제동원역사관 전경)

 

한반도 1 개항장, 부산에 자리 잡다

일제강제동원역사관(이하 역사관) 부산 남구 대연동에 터를 잡아, 이제 1살이 되어가는 국립박물관입니다. 역사관이 하필 부산에 생기게 되었는지 궁금하시죠? 그건 바로, 일제강점기 부산항이 대부분의 강제동원 출발지였기 때문입니다. , 강제동원자의 22% 이상이 경상도 출신이었다고 하네요.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이유로 역사관은 부산에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는 전시, 상설전시실1

역사관의 전시실인 상설전시실1 입구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기억의 터널이 보입니다. 널따랗고 어두운 통로를 지나다 보니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었습니다. 터널을 빠져나와 만날 있는 전시들은 일본의 강제동원이 무엇인지, 어떤 사람들이 어디로, 어떻게 동원되었으며, 얼마나 많은 피해를 입었는지 등등 일제 강제동원에 대한 이야기들을 생존자들의 증언과 영상 등을 통해 생생하고 실감나게 있었습니다.

 





(사진2 피해자 기증자 기증공간)


상설전시실2 가기 위해서는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데요, 옆의 넓은 벽면에는 빼곡하게 사진들이 들어차 있었습니다. 피해자 기증자들이 기증한 사진들을 걸어놓는 공간이었습니다. 수만 보아도 얼마나 많은 이들이 동원되었는지 한눈으로 있는 곳이었죠.





(사진3 상설전시실2 탄광 모형)


 

역사의 현장 속으로, 상설전시실2

상설전시실2 보다 생생하게 체험할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강제동원되는 모습을 벽화로 그리고, 강제동원 되었던 탄광이나 일본군위안소 등을 세트로 제작하여 구성함으로써 더욱더 당시의 모습을 상상해 있었습니다. 마치 내가 일제강점기의 어느 위에 서있고, 옆에서는 누군가가 곡괭이를 들고 광산 벽면을 내리찍고 있을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진4 상설전시실2 피해자들의 증언 글귀)

 


상설전시실2 가장 안쪽으로 가면 피해자들의 증언이 글귀로 남아 있습니다. 매달 오원씩 집으로 보낸다고 해서 월급에서 뺐는데, 집으로 하나도 갔어., 그냥 금수 취급 하듯끼하고, 사람같이 취급을 허덜 안혀.하는 글귀들은, 역사관에서 전시를 통해 보여주는 실감나는 이야기들이 실제로 우리 역사 속에서 있었던 일임을 쐐기를 박듯이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역사관을 나오며

역사관의 전시를 모두 돌아보면서, 우리 역사 속에서 너무나도 아픈 하나의 장면을 보고 나온 같았습니다. 하지만 역사란 아프다고 해서 피하거나 가릴 없고, 똑바로 직시해야만 다시 되풀이 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 모두 알고 있습니다. 또한 아픈 상처를 당당하게 마주보는 것이 우리의 건강한 내일을 만든다는 것도 말입니다.

당당하게 역사를 마주볼 있는 공간,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