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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기자단 History

인사동의 사진첩

 

 

올해는 광복 70년을 맞이하는 기념적인 해입니다! 그래서 3·1운동의 역사적 장소가 어떻게 변화하였는지, 인사동을 중심으로 사진첩을 만들어보았답니다. 지금 같이 가보시겠어요?

 

첫 번째, 승동교회

 

 

최초의 모습이 잘 보존된 승동교회(사진출처:독립기념관, 승동교회)

 

첫 번째로 찾은 곳은 승동교회 입니다. 인사동에 위치한 승동교회에 가보면 교회 입구에 1904년 승동교회 최초의 모습과 1912년 완공된 본당의 모습을 사진으로 전시해 두어 당시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을 비교해서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삼일운동 기념터

 

3·1운동 당시, 승동교회는 만세운동이 일어났던 탑골공원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했기 때문에 전국의 학생대표들이 이곳에 모여 태극기와 독립선언문을 나누어주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130호로 지정되기도 했지요!

 

두 번째, 천도교 대교당

 

 

천도교 중앙대교당(출처: 서울역사박물관, 공공누리)

 

인사동의 안쪽으로 가보면 천도교 중앙대교당이 있습니다. 천도교 교회이자 서울 3대 건축물 중의 하나로 꼽히는 문화재랍니다. 독립운동 기금을 모으기 위해 건축 명분을 앞세웠고, 건축비를 독립운동 자금으로 사용하면서 완공이 늦어졌다고도 합니다.

 

세 번째, 조계사(보성사)

 

 

보성사의 과거 모습(출처: 독립기념관, 조계사)

 

보성사가 어떤 곳이냐고요? 보성사는 1910년 세워진 인쇄소로, 종교(천도교) 관련 인쇄물과 학교교과서 등을 인쇄했던 곳 입니다. 1919년에는 독립운동가들이 이곳에서 기미독립서언서를 인쇄하여 3.1운동을 준비 했는데요, 3·1운동을 촉발시킨 역사적 사건이 담긴 장소여서 의미가 깊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3·1운동 이후 일제에 의해 전소되어 현재는 터만 남아있습니다.

 

 

보성사 터와 조계사의 모습

보성사터는 현재 공원으로 조성되어 독립운동을 알리는 기념물과 동상이 세워져 있고,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보성사의 근거리에 위치했던 보성고등보통학교 터에는 조계사가 함께 자리잡고 있지요. 조계사는 현재 한국 불교의 역사적 중심지로 거듭나게 되었답니다. 24시간으로 개방하며 세계 각국의 승려와 외국인 관광객들이 방문할 수 있는 열린 공간입니다.

 

네 번째, 태화관

 

 

▲태화관의 옛 모습(출처: 독립기념관)

 

태화관은 원래 일제강점기에 유명한 요릿집, 명월관이었다고 합니다. 1918년 명월관이 소실되자 주인 안순환은 순화궁 터에 명월관의 분점격인 태화관(太華館)을 차렸다가 후에 태화관(泰和館)으로 개명했습니다.

 

 

태화관의 현재 모습(태화빌딩)

 

태화관은 어디에 있었을까요? 바로 지금의 태화빌딩자리에 있었습니다! 태화관이 유명한 이유는 바로, 3·1운동 때 민족대표 33인이 이 곳에서 독립선언식을 거행했기 때문이지요. 독립선언서는 첫 번째 과거 사진첩에 보이는 별유천지( 6호실)에서 낭독했다고 합니다!

 

 

▲태화관이 있던 태화빌딩 전경과 옆 하나투어빌딩 앞 민영환 자결터 모습

 

태화관 터만 보고 가기 섭섭하시다구요? 걱정하지 마세요! 바로 옆, 하나투어 빌딩 앞에는 민영환 자결터 기념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민영환은 1905년 일제에 의해 을사조약을 강제로 체결당한 것에 통분하여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자결한 순국지사입니다.

 

다섯 번째, 탑골공원

 

 

▲탑골공원의 옛 모습(출처 공공누리)

 

탑골공원은 고종이 광무개혁기에 민의를 모으기 위해 만든 대한민국 최초의 도심 속 공원입니다. 원각사지 10층 석탑을 중심으로 다소 휑했던 공간이 이렇게 공원으로 탄생했지요! 탑골공원은 19193·1운동의 발상지로, 이후 3.1운동 기념 행사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곤 했습니다.

 

 

▲탑골공원의 현재모습

 

2015년 현재, 탑골공원의 모습은 어떨까요? 탑골공원의 옛 이름인 파고다를 딴 어학원도 탑골공원 맞은 편에 자리잡고 있고요, 삼일문을 들어서면 손병희 선생의 동상과 3·1운동 당시의 상황을 새겨놓은 부조물이 그 당시를 상상하게 합니다. 현재는 시민들의 휴식처로 큰 역할을 하고 있지요.

 

3·1운동의 역사적 현장의 과거와 오늘, 어떠셨나요? 여러분도 시간을 내어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인사동을 방문하여 대한민국의 과거와 오늘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본 글은 한걸음 기자단 개인의 의견으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편집 의도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