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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는 History/나의 이야기

가을빛의 근현대 골목 – 덕수궁 돌담길


선선해지는 날씨에 따라 곱게 물드는 단풍! 붉게 물든 단풍이야말로 가을이 왔다는 진정한 신호인 같은데요. 올해는 단풍 평년보다 약간 늦어진다는 소식에 더더욱 단풍이 기다려지는 같습니다! 멀리 가지 않아도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주변에는 단풍을 있는 명소들이 많이 자리 잡고 있는데요. 그중 제일이라고 있는 덕수궁 돌담길에 대해 알아볼까요?







[출처: 한국관광공사]

 

정동길이라고도 불리는 덕수궁 돌담길은 덕수궁 정문에서부터 경향신문사까지의 길을 말하는데요. 길을 따라 뻗어있는 가로수는 가을이 되면 형형색색의 단풍들로 채워지게 됩니다. 역사적인 건물들과 수많은 가로수, 걷기 좋게 조성된 도로가 조화되어 만드는 아름다운 경관 덕분에 이곳은 평일에도 많은 사람이 찾고 있는데요. 또한, 천천히 걸어도 20분이면 길의 끝과 끝을 있으므로 정동길 인근의 직장인들에겐 최고의 산책로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천천히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걷다 보면 우리나라 역사도 엿볼 있는데요. 근현대식 건물이 가득한 역사의 거리에서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서울시립미술관이 아닐까 싶습니다. 커다란 분수대 건너편에 위치한 이곳은 옛날 가정법원이 있던 곳인데요. 고풍스러운 건물과는 달리 현대식 전시시설로 꾸며진 이곳은, 항상 새로운 전시들을 선보이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미술관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출처: 한국관광공사]

 

덕수궁 돌담길은 조선 시대엔 왕실과 양반들의 거주지로 사용되며, 지금과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요. 또한, 조선의 개항과 맞물려 서양문화와 문물이 자리 잡은 곳으로 양인 촌으로 불리기도 하였습니다. 19세기 조선으로 들어온 외국의 공관이 이곳에 자리 잡으면서 양인 촌으로서의 역사가 시작되었는데요. 선교사들의 교회뿐만 아니라 배재학당과 이화학당이 이곳에 터를 잡았고, 우리나라의 다양한 모습이 공존하는 곳으로서 지금까지 명성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서울시립미술관을 나와 조금만 걷다 보면 이러한 모습들을 손쉽게 찾아볼 있는데요. 정동교회를 지나 정동극장, 러시아 공사관, 이화학당까지 이어지는 덕수궁 돌담길을 천천히 둘러보다 보면 역사와 문화의 현장을 한눈에 있다고 하네요!

 

지난 1999 서울시가 이곳을 걷고 싶은 거리 1호로 지정하면서, 덕수궁 돌담길은 각종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사람들에게 노출될 있었는데요. 덕분에 2006년에는 건설교통부에서 주관한 한국의 아름다운 100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고풍스러운 건물들과 현대적인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덕수궁 돌담길, 이번 가을 곱게 물든 단풍으로 가득할 이곳이 벌써 기다려지는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