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시험을 치른 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수험생을 둔 학부모가 된 분들도 많으실 것 같은데요. 수험생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학부모님, 선생님, 그리고 주변 지인들까지! 모두가 수험생들에게 전할 응원의 마음이 가득 담긴 ‘작은 선물’을 생각하고 계실 텐데요. 여러분은 수험생들을 위해 어떤 선물을 챙겨주고 싶으신가요?
‘떡하니 붙자’는 의미에서 찹쌀떡을 선물할 수도 있고, 평소 자녀가 갖고 싶어 했던 최신 유행 스마트시계를 선물할 수도 있습니다. 응원하는 마음은 하나지만 전해지는 선물은 다양한데요. 시대에 따라서도 변해왔습니다~
<수능 선물 1순위였던 합격 기원 엿 / 출처 : 리얼푸드>
1984년 학력고사 시절에는 가고 싶은 대학에 먼저 지원한 후 시험을 보는 방식이다 보니, ‘잘 붙는’ 엿과 찹쌀떡이 수능 선물로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한 번에 딱 붙어라’는 의미에서였죠. 심지어 당시 학부모님들은 수험장 교문에 엿을 녹여 붙일 정도였다고 합니다.
<시대가 지날수록 다양해지는 수능 선물 / 출처 : 롯데제과>
1994년 학력고사가 폐지된 이후로 본격적인 ‘수능 시대’가 나타났습니다. 시험을 본 후, 점수에 맞게 대학을 지원하는 방식이 바로 지금의 수능인데요. 학력고사와는 달리 수능은 높은 점수일수록 유리했으므로 ‘잘 붙어라’ 보다는 ‘잘 풀어라’, ‘잘 찍어라’ 등 고득점을 기원하는 선물들이 많았습니다.
90년대에는 ‘잘 찍자’라는 의미를 담은 포크와 도끼 모양의 엿이 유행했고, 2000년대에는 웰빙이 유행하면서 ‘아로마 베개’ 등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2010년대인 최근에는 스마트 시계, 3D 방석 등 전자제품이 선물로 주목받기 시작했는데요. 8, 90년대에는 ‘의미’를 좀 더 중요시하는 수능 선물이 유행한 반면,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 좀 더 ‘실용적’인 제품이 더 눈에 띄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어요. 트렌드에 따라 변해온 수능 응원 선물, 재미있지 않나요?
<실용성을 중시하는 수능 선물이 늘고 있다 / 출처 : 이랜드 그룹>
수능 시험까지 앞으로 2일.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마지막 공부를 하고 있을 수험생 여러분들! 그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수능 선물 받고 남은 시간 동안 준비 잘하셔서 ‘수능 대박’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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