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즐기는 History/물건 이야기

추석 대표 음식, 송편의 유래!



이제 곧 있으면 찾아올 추석!

추석이면 항상 가족들이 모여앉아 송편을 빚어 먹곤 하는데요. 속 재료에 따라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송편, 우리는 왜 추석에 송편을 먹는 것일까요? 송편의 유래에 대해 알아보아요~





                     


송편의 유래

송편은 떡에 소나무 잎을 넣어 만든다고 하여, '소나무 송()'자에 '떡 병()'자를 써서 '송병'이라고 불렸는데요. 원래는 송병이었던 이름이 시간이 지나면서 송편이라고 바뀌게 되었고, 지금까지도 그렇게 부르고 있습니다. 지금은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는 송편! 하지만, 송편의 원래 모양은 '반달'을 의미하였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의미는 백제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알 수 있습니다.

 

궁궐 땅속에서 올라온 거북 등을 발견한 백제의 의자왕! 거북 등에는 '백제는 만월이요, 신라는 반달이라'고 적혀 있었는데요. 이를 수상하게 여긴 의자왕은 유명한 점술가를 찾아 물어보았습니다. 이에 점술가는 '백제는 만월이라 이제부터 서서히 기울기 시작한다는 것이고, 신라는 반달이기 때문에 앞으로 차차 커져서 만월이 될 것이다'라며, 역사의 운을 점쳐보았는데요. 이는 후에 신라의 삼국통일로 사실임이 증명되었다고 하네요!

 

이러한 이야기를 토대로 더 나은 미래를 위하여 반달 모양의 송편을 빚어 먹었다고 하는데요. 또한, 달 숭배 사상을 가지고 있던 우리 선조들이 자연스럽게 달 모양을 본뜬 송편을 빚어 먹었다는 데에서 유래했다는 말도 있습니다. 동그란 보름달처럼 앞으로 더 성숙하고 풍성해지라는 의미라고 하네요! 참 재미있지요~?








송편의 솔잎

송편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송편은 소나무의 솔잎을 깔고 만드는 떡이죠. 왜 송편은 솔잎을 사용하여 만드는 것일까요? 표면적인 이유는 송편을 그냥 찌게 되면 엉겨 붙지만, 솔잎을 깔아 놓으면 송편과 송편 사이가 들러붙지 않고 향도 좋기 때문이라고 해요. 또 다른 이유로는 송편과 더불어 성공하면 소나무 잎과 같이 사계절 변하지 않는다는 뜻을 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한 솔잎은 항균항암 효과가 더해져 송편의 영양가를 더욱 높여준다고 하네요!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가을걷이를 다 끝내고 송편을 만들어 서로 나누어 먹으며 수확을 축하했다고 하는데요. ‘송편을 예쁘게 빚어야 시집가서 예쁜 딸을 낳는다’며 식구들과 둘러앉아 경쟁하듯 만들던 송편! 이번 추석에도 가족과 옹기종기 모여 앉아 송편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