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은 단순히 손재주만으로 그릴 수 없다.
마음을 가다듬고 그리고자 하는 대상을 관찰해야 한다."
7명의 자녀에게 그림 그리는 기술이 아닌
마음가짐과 관찰하는 법을 가르쳤던 사람!
그녀는 율곡의 어머니로 잘 알려진 신사임당입니다.
조선 중기에 태어난 신사임당은
다섯 자매 중에서도 유독 영특했는데요.
선생을 따로 두지는 않았지만,
스스로 그림을 터득했을 정도로 뛰어난 재능을 가졌다고 알려졌습니다.
이이는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적은 <선비행장>에
신사임당의 그림에 대해 이렇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평소 묵적이 뛰어났는데,
7세 때 안견의 그림을 모방해 산수도를 그린 것이 아주 절묘했다.
또 포도를 그렸는데, 세상에 흉내를 낼 수 있는 사람이 없다.”
누구도 쉽게 흉내 낼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갖췄던 신사임당.
17C 말 이후 성리학이 뿌리내리면서
대학자 율곡을 키운 훌륭한 어머니로 주목 받게 됩니다.
근대에 들어서는 ‘현모양처’의 전형으로 인식되기도 했고,
2009년에는 최초로 한국의 여성인물로 5만 원 권 지폐에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최근 방영을 시작한 SBS <사임당 빛의 일기>는
그녀의 삶을 다시 살펴보고 있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그동안 신사임당은 시대의 정치적, 사회적 요구에 따라 이미지가 변화되었습니다.
분명한 것은, 스스로 ‘사임당’이라 호를 붙일 정도로
자기주장과 목표의식이 뚜렷한 훌륭한 여성이었다는 점입니다.
이 모습이 우리가 기억해야 할 신사임당의 모습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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