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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는 History/나의 이야기

1980년대 신혼여행지로 각광받았던 제주도 관광의 역사




한반도 남쪽 해상에 위치한 우리나라 최대의 화산섬 제주도, 제주도는 뛰어난 자연경관뿐 아니라 지질학적인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록된 아름답고 자랑스러운 우리나라 섬입니다.

 

2017 현재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세계 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으로도 지정된 제주도.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요. 내국인뿐만 아니라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제주도가 1980년대 신혼부부에게 가장 사랑받는 신혼여행지였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 제주도 유채꽃>

 


해외여행이 흔치 않았던 70~80년대에는 국내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신혼부부들이 대다수였는데요. 비행기를 타고 비교적 고급 호텔에서 묵을 있었던 제주도는 신혼부부들에게 단연코 최고의 신혼 여행지였습니다. 다른 신혼여행지에 비해 곱절이나 비싼 비용을 지불해야 했지만, 평생에 가는 신혼여행에 신혼 커플들은 돈을 아끼지 않았다고 하네요



< 1980년대 신혼여행 숙소로 주목받았던 하얏트 리젠시 당시 모습 / 출처 : 한겨례 >

 


당시 신혼부부 대다수는 제주도에 대한 정보도 부족했을 아니라 제주 여행이었기 때문에 주로 단체로 여행을 떠났는데요. 그래서 제주도에서는 웃지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신혼부부 쌍이 버스를 타고 오르며 안내원의 안내를 받아 줄지어 여행을 다니는가 하면 전속 사진사의 지도 아래 천편일률적으로 어색한 포즈를 취하면서 유채꽃밭에서 사진 찍는 모습을 곳곳에서 있었죠.

 

신혼여행지=제주도라는 공식이 깨지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부터인데요. 1989 해외여행 자유화 방침을 발표하면서 누구라도 자유롭게 해외여행을 있게 되자, 많은 사람들이 해외로 신혼여행을 떠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래서 매년 10% 이상 증가하던 제주도 신혼여행객들의 방문은 1992 이후 한풀 꺾이게 되었습니다



< 해외여행자에 대한 강습(1970) / 출처 : 국가 기록원 >

 


해외여행 자유화 방침이 무엇이냐고요? 1986 아시안 게임과 1988 올림픽을 치르면서 국민들의 해외여행에 대한 욕구가 점점 커지자 정부에서는 해외여행의 빗장을 풀게 되었습니다. 당시 해외여행을 떠나기 위해서는 통장에 1 동안 200 원이 예금되어 있어야 했고 1992 전까지는 하루 동안 반공교육을 받아야만 자격이 주어졌다고 하네요. 그러고 보면 지금처럼 자유롭게 해외여행을 떠날 있게 것도 얼마 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놀랍죠



< 2007 9 제주올레 1코스 개장식에 참가한 올레꾼들 / 출처 : 한겨례 >

 


국민의 신혼여행지로 사랑받던 제주도가 다시금 급부상한 것은 대한민국에 힐링열풍이 불면서부터입니다. 2007 걷기 좋은 올레길이 개통되고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으로 선정되면서 사람들은 제주도로 다시 발길을 돌린 것이었는데요. 제주도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관광지이자 힐링 명소가 되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도 해마다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이 압도적이었죠.

 

하지만 최근 중국 정부가 한국의 사드 배치 결정을 이유로 중국인들의 한국 단체관광을 전면 금지하면서 제주도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의 모습은 찾아볼 없게 되었는데요. 제주도가 한산해진 틈을 내국인들과 동남아 여행객들의 방문 수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고 하네요.


자연이 빚어낸 아름다운 제주! 아름다움을 후손들도 보고 느끼고 누릴 있도록 오랫동안 간직하고 보존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