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가 우리나라의 흔한 가구 구조로 인식되면서부터 혼술, 혼밥으로 대표되는 1인 가구 라이프스타일이 일종의 문화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혼밥, 혼술 뿐만 아니라 ‘프로혼밥러’, ‘싱글 슈머’, ‘1코노미(1인+Economy)', '얼로너(Aloner)' 등 싱글 라이프를 대표하는 신조어도 많이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여러 방송, 매체에서도 1인 가구를 위한 최적의 장소와 문화, 쇼핑 노하우들을 많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로고 / 출처 : MBC '나 혼자 산다' 홈페이지 캡처 >
혼자 사는 삶의 매력이란 바로 누구에게도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것에 있겠죠? 관계에 지치고 주변의 시선에서 자유롭고 싶은 사람들, 부담감으로부터 속박당하지 않고 스스로 삶을 개척해 나가고자 하는 바람들이 바로 1인 가구를 만드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새로운 가구 구조로부터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1인 가구가 급증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요?
1인 가구가 증가하게 된 원인으로는 여성의 경제 활동 증가와 결혼관에 대한 인식 변화가 가장 큰 이유를 차지합니다. 특히, 결혼관이 변화하면서 독신으로 살아가는 남녀 비율이 높아졌고 결혼 시기가 늦어지면서 만혼이 증가했습니다. 가족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했던 과거와는 달리 자신을 돌보는 사람들도 늘어났는데요. 때문에 이혼과 별거, 졸혼이 늘어난 것도 1인 가구의 성장 배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가구 구성의 변화 추이(1980~2015) / 출처 : 통계청 >
1인 가구는 2010년을 기점으로 급격하게 증가하기 시작했는데요. 2000년도에 200만을 돌파한 이후 15년 만에 2.5배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최근 2015년 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27.2%로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가구 형태로 자리 잡았다고 하네요. 다음으로 2인 가구 26.1%, 3인 가구 21.5%, 4인 가구는 18.8%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 나홀로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 / 출처 : 헬스조선 >
새로운 가구 형태의 성장과 더불어 대형 마트나 편의점에서도 1인 가구를 겨냥한 상품과 포장,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이 등장했습니다. 또한, 실용성을 내세운 가구와 인테리어들도 주목받고 있죠. 새벽마다 문 앞에 밥과 반찬을 배달해 주거나 방문 세탁, 방문 청소 대행 서비스 등 1인 가구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뿐만 아니라, 1인 자동차와 솔로들을 위한 여행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네요.
1인 가구의 증가는 부동산에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데요. 중대형 아파트보다는 오피스텔, 소형 아파트 분양 시장이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고 독신자를 위한 전용 주택도 많이 건설되고 있습니다. 특히, 저소득 노년층 1인 가구를 위한 주거정책인 ‘공공 실버주택’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혼자 사는 여성, 노인의 안전을 위한 ‘SOS 국민안심서비스’와 ‘여성 안심 지킴’이 집도 늘릴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112를 단축번호로 저장해 위급한 상황에도 신속하게 신고를 할 수 있는 시스템과 위급상황 시 보호자에게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널리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지금의 추세로 볼 때 미래 1인 가구의 수가 더욱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1인 가구 500만 시대! 미래 1인 가구의 성장이 가져올 변화와 혁신은 또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까요? 앞으로의 모습을 더욱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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