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PC의 변천사
오늘날 PC없이 살기란 불가능합니다. 회사 사무실에서 모든 직장인들이 개인용 컴퓨터를 갖고 업무를 보고, 각 가정에서도 개인용 컴퓨터를 1대 이상 갖고 있습니다. 데스크톱 컴퓨터에서부터 초경량 노트북까지 다양한 기능의, 다양한 형태의 PC가 개발되고 있습니다. 과연 언제부터 우리나라는 개인용 컴퓨터(PC)를 사용하게 된 걸까요?
우리나라에 개인용 컴퓨터가 도입된 시기는 1977년, 애플 PC가 들어오면서 부터입니다.당시 우리나라에 들어온 컴퓨터의 보급량은 많지 않았고, 주로 공공기관이나 회사에서 사용되었습니다. 가격도 매우 비싸 가정에서 쉽게 사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국내 PC의 시작은 언제부터 였을까요? 국내 PC의 첫 시작은 1981년, 삼보컴퓨터의 1호 컴퓨터 <SE-8001>입니다.
국내 1호 컴퓨터 <SE-8001> (출처: TG삼보 블로그)
‘1980년대 처음(숫자 1) 출시했다’는 의미에서 <SE-8001>이라고 명명된 국내 첫 컴퓨터는 주기억장치와 보조기억장치, 모니터를 국산품으로 사용한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이 컴퓨터의 가격은 무려 1,000만 원이나 했기 때문에, 일반 가정에 보급되기는 어려워 기업의 회계관리용으로 주로 이용되었습니다.
그 뒤 1982년 8비트 교육용 컴퓨터 개발사업이 시작되었고, 1990년에 세계 최고 IT기업인 삼성전자의 첫 노트북 PC <3710>이 생산되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노트북PC <3710> (출처: 인포그래픽)
그 뒤 1995년 삼성전자의 <그린PC>가 국내 PC 시장의 1위를 탈환하게 되었고, 1996년에는 LG와 IBM이 합작사를 설립하여 컴퓨터 산업을 강화하는 등 국내 컴퓨터 산업의 규모는 점점 커지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PC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게 되면서 2007년에는 가구당 PC의 보급률이 80%를 돌파하게 되었습니다. 2010년에 들어와 PC출하량에서 노트북이 데스크톱을 추월하면서 국내 데스크톱은 255만 대, 노트북은 266만 대를 넘어서게 되었습니다.
넷북 출시 (출처: LG전자)
2013년대부터는 본격화된 컨버터블PC(태블릿PC와 노트북의 결합) 시대로 접어들어 지금은 언제 어디서나 PC를 사용하고 활용하기가 더욱 편리해졌습니다.
불과 30년 밖에 안 되는 짧은 기간 동안 국내 PC의 발전은 급속도로 이루어졌습니다. 어렸을 적 보았던 SF 영화 속 이야기나 상상이 아니라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의 시간 속에서 이러한 발전은 이루어졌습니다. 다음 PC는 과연 어떤 형태와 기능을 갖고 있을지 더욱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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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한걸음 기자단 개인의 의견으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편집 의도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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