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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는 History/나의 이야기

<1960년대의 대중문화를 말하다, 가요&영화>

(출처: 네이버 영화)

 



온종일 내리는 때문에 기분까지 우울해지는 장마철인데요.

그럴 때일수록 노래도 흥얼거려보고, 영화도 보면서 기분전환을 해야겠죠?

 

요즘은 다양해진 매체의 개발로 인해 모든 것을 손쉽게 보고, 느낄 있지만 1960년대에는 쉽지 않았는데요. 그나마 텔레비전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면서 대중문화 또한 조금은 다양해질 있었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였던 1960년대의 가요와 영화에 대해 알아볼까요?







가요, 여가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다!

1960년대의 한국 가요계는 이미자와 패티킴, 양대 산맥 체제를 형성했는데요. 특히 이미자는 1960년대 가요계를 대표하는 톱스타로서 시대를 주름잡았을 뿐만 아니라, 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한국 가요계를 상징하는 살아있는 전설로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편 패티킴은 트로트가 주를 이루던 당시에 세련된 팝스타일의 음악을 선보이면서 한순간에 정상의 자리에 올랐는데요. 또한, 해외진출의 선구자적인 임무를 수행하며 국내 가수 최초로 일본에 초청되는 수많은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이미자의 동백 아가씨 앨범 (출처: 한국 대중가요앨범)

 

동백 아가씨 이미자

1964 한산도 작사, 백영호 작곡으로 크게 인기를 얻은 이미자의 곡인데요. 동명의 영화주제가로 인기를 얻던 왜색이라는 이유로 금지곡이 되었고, 그로 인해 왜색가요와 금지곡의 대표곡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남쪽 섬마을의 처녀가 서울에서 내려온 대학생에 대한 사랑으로 인해 고통을 인고하며 눈물 흘리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신파적 감수성을 지닌 트로트로, 1960년대 후반 트로트의 부활을 끌어내기도 하였습니다.

 

 초우 - 패티킴

1966 동명의 영화 초우 주제곡으로 만들어진 곡인데요. 패티킴의 재능을 알아본 박춘석이 작곡하였으며, 곡은 패티킴을 단번에 국민적 가수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파격적이면서도 시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영화 초우, 이에 걸맞은 곡으로 평가되고 있는 패티킴의 초우는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하숙생&만추 포스터 (출처 : 네이버 영화)


 

영화, 검열 속에서 다양한 주제가 탄생하다!

1962 1, 한국 최초의 '영화법' 만들어졌는데요. 한국 영화의 보호와 육성이 핵심 내용인 영화법은 영화문화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제도적으로 영화 내용에 제동을 거는 장치가 되고 말았습니다.

물론 스크린 쿼터제 한국영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기도 했지만 영화 검열의 강화로 한국영화는 심한 가위질을 당하기도 하였는데요. 하지만 이런 제약 속에서도 다양한 주제의 영화가 제작되면서 대중문화 영화의 입지를 탄탄히 해주었습니다.

 

하숙생 (1966년作)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영화이지만, 남자의 복수에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가 전개되는데요. 남자만을 지고지순하게 기다리는 전형적인 여자의 모습이 아닌, 돈을 위해 다른 남자를 선택하는 여자 주인공의 모습에서 당시에 충격을 몰고 왔습니다. 특히 사랑하던 시절에 들려주던 노래를 아코디언으로 연주하며 여자에게 고통을 주는 남자의 모습이 더욱 쓸쓸하면서도 가슴 아프게 다가오는데요. 복수를 하고 싶지만 아직까지도 여자를 잊지 못하는 남자의 모습이 드러나는 장면인 같습니다.



만추 영화 장면 (출처 : 네이버영화)

 



만추 (1966년作)

60년대 후반에 들면서 본격적으로 문예영화 붐이 일기 시작했는데요. 만추 또한 소설을 영화화한 문예영화라고 합니다. 모범수로 특별 휴가를 마치고 서울행 열차에 몸을 실은 여자와 위폐범으로 쫓기는 남자의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줄거리 보다는 정제된 대사와 뛰어난 영상미가 돋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과 조금은 다른 모습이지만 익숙하지 않으신가요?

1960년대에 많은 사랑을 받았던 대중문화, 그때의 영화와 음악으로 1960년대의 정취를 함께 느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