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민족의 분단과 아픔이 서린 이곳, 임진각’
북쪽으로 향하는 통일로를 따라 쭉 올라가다 보면 그 끝에 임진각이 있습니다. 임진각은 북한기념관과 각종 기념비 및 통일공원 등의 문화시설이 있는 안보 관광지인데요. 그런데 임진각이 군사분계선(휴전선)을 기점으로 불과 7km 정도 거리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 알고 계신 가요?
<출처 : 한국관광공사>
7km 남쪽에 위치한 임진각은 지금의 관광명소가 되기 전, 분단의 아픔을 겪은 지 70주년이 된 곳입니다. 우리나라 문화 관광지 중 북한과 가장 가까운 곳이라 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실향민들은 이곳에서 옛 시절의 향수를 떠올리며 마음속 허전함과 설움을 달래곤 합니다.
임진각이 처음 세워진 때는 1972년이며, 설립 이래로 모든 실향민들의 터전이 되었습니다. 통일로의 최북단에 위치한 만큼 3층 전망대에 오르면 임진강과 자유의 다리도 함께 살펴볼 수 있는데요. 지하 1층을 포함하여 총 4층(지하 1층 ~ 지상 3층)으로 지어진 임진각은 북한의 역사와 문화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실과 기념품 판매점, 전망대 등의 문화시설이 있습니다.
또한, 임진각 뒤편에는 망배단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설과 추석 등의 명절만 되면 여러 실향민들은 북쪽과 가장 가까운 망배단에서 제사를 지내곤 합니다.
<임진각 전경 / 출처 : 임진각 공식 홈페이지>
“철마는 달리고 싶다”란 말을 기억하시나요?
이곳 임진각에서는 한반도 모양의 통일 연못과 경의선을 경유하던 열차의 길과 함께 ‘열차가 달리고 싶은 철마’라는 이름의 카페가 자리해있습니다. 군국외교사절 위령탑과 미국군 참전비, 평화의 종 등 분단의 아픔을 표현한 각종 역사문화시설들도 많이 즐비해 있지요.
이렇듯 분단의 아픔을 딛고 약 7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임진각은 이제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6.25 전쟁의 휴전이 성립된 후에 생겨난 ‘자유의 다리’는 아직도 임진강을 상징하는 의미로써 큰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 출처 : 한국관광공사>
현재 임진각은 이 외에도 통일 문화와 관련한 여러 가지 행사나 이벤트를 하고 있으며, 경기도 내에 있는 관광지 중에서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명소로 자리 잡게 됐습니다. 특히, 한 해 평균 700만 명 이상이 찾고 있다고 하니 새삼 놀랍기도 한데요. 분단의 아픔과 한이 서린 임진각을 찾아 분단의 역사를 되새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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