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1일 토요일은 바로 정월대보름입니다. 부럼 깨기, 달맞이, 쥐불놀이 등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풍속 및 놀이들이 바로 정월대보름을 대표하는 키워드라 할 수 있습니다.
<새해만큼이나 중요한 정월대보름 / 출처 : 아이디어뱅크>
“한해 질병과 재앙으로부터 잘 풀려서, 농사도 잘되고 고기도 잘 잡히길 바라옵니다.”
정월대보름은 한 해의 시작을 기념하며, 새해 계획을 잡고 또 일 년의 운세를 점쳐보는 달로써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보름은 ‘가장 큰 보름’이라는 뜻으로 어둠, 질병, 재액을 밀어내는 ‘밝음’을 상징했으며 과거에는 모든 이들이 각종 세시 풍속을 통해 한 해의 행복을 기원하기도 한 날입니다.
<더위팔기의 현장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정월대보름에 하는 풍속 중 재미있는 풍속도 하나 있는데요. 바로 ‘더위팔기’입니다. 이른 아침 상대를 부르고 상대가 그 부름에 대답하면, 그 사람에게 ‘내 더위 사가게’라고 말하는 것인데요. 이렇게 더위를 팔면 ‘그해 여름에 더위를 먹을 일이 없을 것’이라고 믿었다고 합니다.
<정월대보름 음식들 / 출처 : 크로스로드>
정월대보름에 주로 먹는 오곡밥에도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있는데요. 쌀, 조, 수수, 팥, 콩 이렇게 5가지 곡식을 섞어 먹는 것이 ‘올 한해도 건강하게 잘 지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호두와 땅콩 등의 견과류를 먹는 것을 ‘부럼 깨기’라고 했는데요. 이는 ‘각종 부스럼을 예방하고 튼튼하게 잘 자라는 의미’로 행하였으며, 바삭거리는 소리를 통해 액운을 물리치는 효과도 있었다고 믿어 지금까지도 정월대보름이면 부럼 깨기를 즐기고 있는 것이죠!
<진주박물관 앞 정월대보름 체험 / 출처 : 단디뉴스>
그 외에도 술을 마시면 귀가 밝아진다는 귀밝이술도 있었는데요. 청주나 소주를 차게 하여 마시는 것으로, ‘한 해 귓병 없이, 귀도 밝아지라’는 의미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설날 떨어져 사는 가족까지 모두 모여 한해의 안녕을 기원했다면, 대보름은 각자의 집에서 가족의 건강을 기원하며 보내는 날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설은 나가서 쇠어도 보름은 집에서 쇠어야 한다.’는 속담이 있다고 하니 어떠했는지 쉽게 이해가 가시죠? 하지만, 역시 좋은 날에는 가족과 함께해야 더욱 의미 있는 법! 이번 정월대보름에는 가족들과 함께 옛 풍습들을 되짚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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