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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기자단 History

근대문화유산, 대전 근현대사 전시관에 다녀오다.

안녕하세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한걸음 기자단으로 활동하게 된 김지선입니다. ‘내가 살고 있는 대전지역에 근현대사와 관련된 장소가 어디가 있을까’하고 검색하던 중에 옛 충남도청사가 2013년 10월부터 ‘대전 근현대사 전시관’으로 새단장을 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그래서 주말을 이용해 지하철을 타고 다녀왔습니다. 대전 근현대사 전시관은 ‘중앙로’ 역에서 내리면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전은 지하철이 1호선밖에 없어 헷갈릴 일이 없지요^^ 참고로 대전 근현대사 전시관 건물은 ‘등록문화재 제18호’로, 그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역사적 기념물 입니다.



사진으로만 보면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한적한 곳에 위치해 있을 것 같지만, 도심 한복판의 높은 건물들 사이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매력적인 것 같아요. 그럼 이제부터 건물 자체가 문화유산인 옛 충남도청사를 함께 살펴 봐요!


현재 대전 근현대사 전시관에서는 개관 이후 첫 특별기획전이 진행 중입니다. <춘강, 김영한 – 사람의 역사, 역사 속의 사람>이라는 제목의 전시인데요, 춘강 김영한 선생은 향토사학자, 문화재 수집가로 활동하고 계시는 '역사의 산 증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를 위해 개인소장품도 기꺼이 내어주셨다고 하는데요, 이 특별전은 개인의 삶과 시대의 만남이 어떠한 역사를 만들었는지를 조명하고 있습니다.



대전 근현대사 전시관 입구에는 이 건물이 문화유산(등록문화재)임을 알리는 표시가 붙어있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전시 중인 전시 포스터도 있었고요. 

   



특별전은 구성과 내용이 알찼을 뿐 아니라  전시관 인테리어가 상당히 멋졌습니다. 전시관의 입구 반대편으로 나오면 고풍스런 분위기의 복도가 펼쳐져 있는데요, 등록문화재로 지정될만 하죠? 이 복도를 따라가면 아주 특별한 곳이 나옵니다. 그 특별한 곳은 바로...!




짠~! 2층으로 올라가는 평범한 계단처럼 보이지만 뭔가 익숙하지 않으세요? 바로 영화 ‘변호인’의 촬영 장소입니다. 80년대 초 부산에서 일어난 부림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변호인’에서 영화 속 주인공인 송우석 변호사(배우 송강호)가 기자로 일하는 선배와 법정에서 만나 말다툼을 벌이던 장면을 바로 이 계단에서 촬영했다고 해요. 대전 근현대사 전시관은 옛 건물이 그대로 보존돼 있어 영화와 드라마 촬영장소로 자주 이용된다고 하네요. 이 계단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한걸음 기자단 기념품인 텀블러와 다이어리를 들고 사진을 찍은 이 계단은 입구

      쪽 계단인데요, 영화 ‘변호인’의 주인공 송우석 변호사가 계란 투척을 당한 장면

      을 촬영한 바로 그곳이라고 합니다. 영화 속 그 장면이 머리에 그려지나요?

 

      사실 대전 근현대사 전시관에 큰 기대 없이 갔는데요, 의미 있는 전시를 관람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유서 있고 고풍스러운 건물을 볼 수 있어서 참으로 즐거운

      관람이었습니다.

 

 전시관을 나서니 무궁화가 만개해 있었는데요, 이 활짝 핀 무궁화처럼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한걸음 기자단 활동을 하면서 우리나라 근현대사 이야기가 활짝 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글에서 또 만나요!^^ 



*본 글은 한걸음기자단의 의견으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편집의도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