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범국민적 운동
금 모으기 운동
금 모으기 운동의 발단
1997년 말, 우리나라에 닥친 외환위기를 아시나요? 하루아침에 회사는 부도 및 경영 위기를 맞았으며, 이 과정에서 대량 해고와 경기 악화로 인해 온 국민이 큰 어려움을 겪었던 시기입니다.
1997년 12월, 우리나라는 보유하고 있던 외화가 부족하게 되면서 국가부도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우리나라는 국제 통화 기금 IMF(International Monetary Fund) 에 구제금융 요청을 하게 되었고, IMF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으면서 간신히 국가 부도 사태는 면했지만, IMF는 우리나라에 가혹한 경제 구조 조정을 요구 했습니다.
<1998년 경제성장률>(출처:한국은행)
금 모으기 운동의 과정
1998년 외환위기 당시 우리나라는 외채를 갚을 때 금을 사용하였습니다. 금을 해외로 수출하여 외화를 벌어들이면 외환보유량는 늘어나고, 이는 외채를 갚을 능력이 생기기 때문이지요.
<나라사랑 금모으기 운동 접수창구> (출처: 국가기록원)
우리나라는 금을 모아서 외채를 갚는 일을 정부 혼자서만 하는 것이 아닌, 온 국민이 자발적으로 함께 하였습니다. 시민사회단체에서 '외채 상환 금 모으기 운동'을 제안하였는데 이 운동이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전국적으로 확산되었고, 1998년 1월부터는 KBS 금 모으기 캠페인이 시작되면서 전 국민이 보상과 헌납의 체계로 금을 모으기 시작하였습니다.
금 모으기 운동의 결과
금 모으기 행사에는 부모의 등에 업혀온 코흘리개 아이부터 백발의 어르신까지 수백만의 국민이 참여하여 약 227톤의 금을 모으는 기적을 이루었습니다.
<금 이미지>(출처: 한국은행)
국민들은 집에 고이 간직해 두었던 소중한 금들을 갖고 나왔습니다. 자녀의 돌반지로 간직해 두었던 금반지, 결혼 예물로 간직하던 오래된 금목걸이 등 하나하나 소중한 사연을 간직한 금들을 기꺼이 내놓으며 동참했습니다.
나라를 살리기 위해 전 세계 유례없는 '금 모으기 운동'을 우리나라 국민들이 해내었고, 이렇게 모인 금으로 우리나라의 외채를 청산하고 IMF 외환위기 탈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 경기가 좋지 않아 IMF 외환위기 때와 비슷하다는 말이 종종 나오곤 합니다. 그러나 부정적인 생각은 떨쳐버리고 좌절하지 말고 1998년 우리 국민들의 희생으로 지금까지 버텨온 것을 기억하며, 오늘 하루도 힘차게 보냅시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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