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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는 History/인물 이야기

민주주의를 열망했다 "5∙18 민주화운동"

민주주의를 열망했다

5∙18 민주화운동

 

 

2015 5 18일은 5∙18 민주화운동이 일어난 지 35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오늘은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기억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5∙18기념재단)

 

 

5∙18 민주화운동은 1980 5 18일부터 27일까지 전남도민 및 광주 시민들을 중심으로 12∙12 군사정변과 5.17 쿠테타를 주도한 전두환 및 신군부 세력의 퇴진과 철폐를 요구하며 전개된 민주화운동입니다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이 김재규에 의해 시해되고 대통령 대행체제가 되면서 정국은 불안정했습니다. 이러한 시기를 틈타 신군부 세력(전두환, 노태두 등)이 12∙12 군사정변을 일으켜 무력으로 군부와 정치권을 장악했습니다. 이에 분노한 국민들은 민주화 요구를 하며 전국 곳곳에서 저항하기 시작했고, 마침내 전국의 학생 연대가 1980년 5월 15일 서울역에 모여 대규모 민주항쟁 시위를 벌였습니다. 신군부는 5월 17일 비상계엄령을 전국으로 확대하였고, 각 대학을 장악하며 학생들의 등교를 저지했습니다.


이에 울분한 전라남도 광주의 전남대학교 학생들은 학교 정문 앞에 모여 시위를 했고, 이 과정에서 시위를 진압하던 비상계엄군과 학생들간의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계엄군과 공수부대원들이 시위 학생들을 향하여 총격을 가하고 민간인까지 닥치는대로 체포하고 학살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시민들과 계엄군의 대립은 5 27일까지 계속되었으나 그날 새벽, 탱크를 앞세운 계엄군의 대대적인 무력진압으로 5∙18 민주화운동은 막을 내리게 됩니다. 열흘에 걸친 5∙18 민주화운동의 결과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학교정문에서 전경과 대치하고 있는 전남대생들 (출처: 5∙18기념재단)

 

 

그로부터 17년이 흐른 1997년,  '5.18민주화운동'은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었고, 처음으로 정부 주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행사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올해에도 광주 등 전국 곳곳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죠.

 

5·18 민주화운동은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의 밑거름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독재정권에 맞서 싸우고 있는 아시아 여러 나라의 국민에게 귀중한 경험을 제공해주고 있으며, 동시에 민주화운동이 지향해야 할 정신적인 지표로도 작용하고 있습니다


 

(출처: 5∙18기념재단)

 

2011 5 25일에는 5·18 민주화운동 관련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정식으로 등재되었는데요, 한국이 보유한 세계기록유산 가운데 고문서가 아닌 현대사 자료로는 처음으로 등재되어 그 의미가 깊습니다. 


 35년 전 이 땅에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기 위해 희생했던 많은 민주 영령들의 넋을 기리며, 5·18 정신을 계승하고 그 의미를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는 광복70주년을 기념하여 주권재민과 민주주의의 원칙을 지키고자 노력했던 우리 현대사의 주요 장면들을 다시 돌아보는 전시, 소장사진전Ⅱ 「시선 · 기록 · 역사 : 민주화의 길」이 열리고 있는데요,  한국 민주화운동의 역사에서 큰 분수령이 되었던 4·19 혁명, 5·18 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과 관련된 사건을 중심으로 현대사의 현장과 사진의 기록성을 조명해보았습니다.  많은 관심과 방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