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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는 History/인물 이야기

아직 남아 있는 일제 잔재: 생활 속 일본어

아직 남아 있는 일제 잔재 생활 속 일본어 단어



광복을 맞은 지 70년이 되었지만, 우리 생활을 조금만 들여다보면 여전히 일제의 잔재가 남아있는 것을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 우리가 무심코 쓰던 단어들이 표준어가 아닌 일본어 단어인 경우가 많습니다. 2015 4,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연구팀과 대한민국 홍보 대학생 연합 동아리가 서울·경기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평소 많이 쓰는 일본어 단어' 를 조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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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많이 쓰는 일본어는? (출처: 서경덕 교수 연구팀)



대학생이 가장 많이 쓰는 일본어 단어 1위는 450명이 고른 '구라(거짓말)'였습니다이 밖에도 '땡땡이무늬(물방울무늬, 142)', '땡깡(투정, 117)', '망년회(송년회, 93)', '고참(선임, 83)', 등도 대학생이 많이 쓰는 일본어롤 꼽았습니다. 참고) 2위를 차지한 '애매하다'가 일본어의 잔재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한 논란이 있으며, 국립국어원은 "일본어로 볼 근거는 없다. 표준어가 맞다"고 답했다. 

 

대학생뿐만 아니라 일반인들 또한 일본어의 잔재인 단어를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럼, 우리 생활 속에 무분별하게 쓰이고 있는 일본어 단어는 무엇인지 함께 알아볼까요?



순일본말

 

순 일본말이지만 알면서도 쓰고, 또 몰라서도 쓰는 것들입니다. 이 단어들 중 우리 또한 몰라서, 혹은 알면서도 사용하는 단어가 있는지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순 일본말

우리말

곤색(こんいろ)

진남색, 감청색

노가다(どかた)

노동자, 막노동군

뗑강(てんかん)

생떼, 억지

땡땡이가라(でんでんだいこ)

물방울무늬, 점박이무늬

모찌(もち)

찹쌀


 


일본식 외래어

 

일본사람들이 외국어를 잘못 발음하고 만들어 부르는 말을 우리 또한 무심코 받아 쓰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말들은 일본식으로 쓰이는 외래어입니다.


일본식 외래어

우리말

레미콘(ready-mixed-concret)

양회반죽

미싱(sewing machine)

재봉틀

빵꾸(punchure)

구멍

엑시스(exreact)

농축액, 진액

츄리닝(training)

운동복, 연습복



일본식 한자말

 

우리나라는 1900년대 초 일제 침략으로 일상 용어 조차도 일본식으로 쓰도록 강요받았습니다. 당시의 일본식 한자어가 아직도 우리 생활 속에 많이 남아있습니다. 과연 어떤 말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일본식 한자말

우리말

절취선(切取線)

자르는 선

승강장(乘降場, のりば)

타는 곳

축제(祝祭, まつり)

잔치

차출(差出)

뽑아냄

육교(陸橋, りくきょう)

구름다리



광복70년인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우리 생활 속에는 알게 모르게 참으로 다양한 일본말이 섞여있습니다. 그 중에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을 통해 사라진 말들도 많지만, 아직도 많이 남아있습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우리말을 아끼고 사랑하며, 일본말 대신 우리말을 찾아 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