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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는 History/인물 이야기

해외에서 넘어온 야구, 10개의 프로야구 팀으로까지

해외에서 넘어온 '야구'

이젠 온 국민의 스포츠로!

 

한국 야구 국가대표 마크 (출처: KBO)


 

우리나라에서 인기 있는 스포츠 종목 중 야구가 빠질 수 없을 것입니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오면 가족끼리 혹은 연인과 친구끼리 야구경기장을 찾습니다. 야구경기장에서 신나게 자신의 팀을 응원하며 경기 관람을 하는 동안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는 날아가고 즐거움만 남죠. 이렇듯 온 국민이 사랑하는 스포츠 종목인 '야구'. 우리는 언제부터 야구를 즐기게 되었을까요?

 

한국 야구의 첫걸음

우리나라가 야구를 시작한 것은 20세기 초, 110년 전 입니다. 1905년 미국인 선교사 필립 질레트(Phillip L. Gilette)가 기독교청년회 회원들에게 서양식 공놀이인 야구를 가르치기 시작했다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이를 한국 야구의 도입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였던 1910년대에는 학교를 중심으로 야구팀이 창설되었고, 1920년에는 조선체육회가 창립되어 같은해 11, 전국 규모의 야구 대회인 '전조선야구대회'가 처음 열렸습니다. 일본의 침략이 사정은 나빠졌습니다. 전조선야구대회도 1935년까지 치뤄진 후 사라졌고, 1941년에는 공식적인 야구대회가 전면 금지될 정도로 우리나라 야구도 일제의 수난에서 피해갈 수 없었죠.  1945 8 15일 맞이한 광복은 야구계에도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야구인들은 조선야구협회를 결성하여 이듬해 5월 서울운동장에서 광복 후 첫 야구 대회인 '4개도시 대항 야구대회'를 열었고, 우리나라에서 오래된 전국 고교 야구선수권 대회인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대회'도 같은 해에 시작되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1970년 열린 제25회 전국고교야구 선수권대회 (출처: 국가기록원)


 

한국 프로야구의 시작

우리나라의 프로야구는 1982 3 27, 6개 구단으로 출범하였습니다. 출범 당시의 프로야구팀은 서울을 본거지로 하는 MBC 청룡(지금의 LG 트윈스), 부산과 경상남도 지역을 본거지로 하는 롯데 자이언츠, 대구와 경상북도 지역을 본거지로 하는 삼성 라이온즈, 광주와 전라도 지역을 본거지로 하는 해태 타이거즈(지금의 기아 타이거즈), 대전과 충청도를 본거지로 하는 OB 베어스(지금의 두산 베어스) 그리고 지금은 사라진 인천과 경기·강원도 지역을 본거지로 하는 삼미 슈퍼스타즈가 있었습니다.

  

 (좌) 1980년대 중앙일보 프로야구개막기사 (출처: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우) 1980년대 삼미 슈퍼스타즈 관련 자료 (출처: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프로야구 구단은 1990년대 들어 구단이 바뀌면서 팀 명 또한 변경되었습니다. 1999년에는 8개의 프로야구 구단으로 늘었으며, 현재 2015년부터는 10개의 구단이 단일 리그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프로야구를 관전하기 위해 야구장을 찾은 야구팬은 650만여 명으로, 야구장에서의 야구 관람을 하나의 여가 활동이라고 여길 만큼 야구는 국민 대다수로가 즐기는 스포츠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가끔 여러 사람들과 함께 야구 경기를 보다 보면 서로 자신의 고향 팀을 응원을 하며 신경전을 벌일 때가 있습니다. 절친한 친구 사이라도 서로 응원하는 팀이 다른 경우 응원하는 팀이 이기면 기고만장해지고, 팀이 지면 자존심이 상하며 시무룩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야구를 즐기는 이유는 함께 팀 응원가를 즐겁게 부르며 야구장을 찾은 사람들과 이루는 '하나됨'과  선수들이 선사하는 홈런과 도루, 역전승 등 '짜릿함'이 아닐까요?  

한 여름 밤 펼쳐지는 프로야구 경기, 함께 즐겨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