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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기자단 History

근대적 학교의 설립, ‘최초’의 학교들

근대적 학교의 설립, 최초 학교들

 

여러분은 학교라고 하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무서웠던 선생님, 졸렸던 수업시간 많을 것이 떠오르는데요. 지금의 근대적인 형태의 학교는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익숙한 이름의 학교부터 조금은 생소한 이름의 학교까지. 자세하게 알아볼게요!

 

학문에서 무술까지, 최초의 근대적 학교 원산학사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학교는 1883년에 설립된 원산학사입니다. 최초의 사립학교라고 있지요. 원산학사는 서당을 개량하여 설립되었으며, 각종 실학과 근대적 문학을 가르쳐 원산에서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였습니다. 설립초기에 문예반과 무예반으로 편성하였는데, 문예반 정원은 없었으나 50명의 학생을 뽑았고, 무예반은 정원 200명을 뽑아서 교육, 훈련하여 별군관을 양성하도록 것이 특징입니다.

 

최초로 외국인에 의해 세워진 학교 배재학당

미국의 선교사인 아펜젤러가 1885년에 세운 배재학당은 오늘날의 배재중고등학교와 배재대학교의 전신입니다. 설립 당시 아펜젤러는 통역관을 양성하거나 우리 학교의 일꾼을 가르치려는 것이 아니라, 자유의 교육을 받은 사람을 내보내려는 것이다 설립목적을 밝혔습니다. 배재학당의 현판은 고종이 하사한 것으로 유명한데요. 유용한 인재를 기르고 배우는 이라는 뜻이라고 해요. 배재학당을 거쳐 인물로는 주시경, 김소월 등이 있습니다.

 

 

배재학당 초기모습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

 

 

배재학당 교직원과 학생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최초의 공립학교 육영공원

육영공원은 1886년에 설립된 최초의 공립학교입니다. 외국인 선교사들이 주로 고관의 자제들에게 영어를 가르쳤습니다. 육영공원이라는 이름은 영재를 기르는 공립학교라는 의미로, 처음에는 서울 정동에 설립하였으나 1891 전동으로 이전했습니다. 그러나 육영공원은 정부의 재정난으로 운영이 어렵게 되자 1894년에 폐교하고 영어 학교를 신설해 영어 교육만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바뀌었습니다.

 

 

교칙과 과목 등이 적힌 <육영학원등록>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위와 같은 학교들이 있었기에 우리가 다니고 있는, 다녔던 학교들이 있는 아닐까요? 시대에 따라서 제도나 모습은 바뀌었지만 학교의 풋풋함과 열정은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본 글은 한걸음 기자단 개인의 의견으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편집 의도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