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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는 History/인물 이야기

대한민국 국보 제1호, 숭례문에 대하여

대한민국 국보 제1호, 숭례문에 대하여



대한민국정부수립을 경축하기 위해 단장한 숭례문의 모습 (출처: 대한민국역사박물관)



600년 전, 조선의 역사와 함께한 건축물이자 서울의 가장 오래된 건축물은, 바로 숭례문입니다. 서울역을 지나 그 주변을 '쌩쌩' 달리는 차들과 높은 빌딩에 둘러싸여 우리의 역사를 간직한 채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우리의 자랑스러운 숭례문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싶습니다.


국보 제1호, 숭례문


숭례문은 옛 서울인 한양 도성의 남쪽문이자 정문의 역할을 했던 문으로, 1396년에 짓기 시작하여 1398년에 완성하였습니다. 조선에서 가장 큰 문인 숭례문은 서울 사람들에게는 자부심의 대상이었으며, 지방 사람들에게는 보고 싶어하는 동경의 대상이자 한 번 보고 가면 평생의 자랑거리가 되는, 그런 문이었습니다. 


1882년 숭례문의 모습 (출처: 문화재청)


언제나 강인하고 의연한 버팀목인 숭례문은 1934년 국보 제1호로 지정되었습니다. 현재 숭례문은 서울에 남아 있는 목조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일제 강점기와 6.25전쟁을 겪었지만 항상 그 자리 그곳에서 우리 곁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숭례문 방화 화재


2008년 2월 10일 오후 8시 반이 넘은 시간, 온 국민은 모두 충격에 빠지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바로 우리의 국보 제1호인 숭례문이 화마로 타들어가는 참담한 모습이 뉴스를 통해 보도되었기 때문입니다. 토지보상에 불만을 품은 한 노인이 숭례문에 시너를 붓고 불을 지르는 어처구니 없는 방화에서 비롯된 것이죠. 이 방화로 다음 날 오전 1시쯤 숭례문의 2층 지붕이 붕괴되었고, 화재 5시간 만에 대부분의 건물이 잿더미로 무너져 버렸습니다.


2008년 숭례문 화재 당시 모습 (출처: 문화재청)


결국 오랜 기간 그 자리를 지켜온 숭례문이 방화 사건으로 전소되면서 우리 국민들은 커다란 상실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곧 숭례문 복구 사업이 5년 동안 총 3단계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온 국민의 의지와 염원으로 5년에 걸쳐 전통기법으로 복구되어, 2013년 5월 다시 숭례문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숭례문 복구 기념식 (출처: 문화재청)


광복 70년인 올해, 숭례문은 국민에게 희망의 문이자 대한민국의 미래의 문으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우리의 뿌리와 역사를 기억하게 해주는 숭례문. 앞으로 잘 보존해서 우리의 후손이 보아도 지금과 같은 모습이길 바라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