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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는 History/인물 이야기

11월, 대학입시제도의 변천

11월 대학입시제도의 변천



대학입시 원서접수 창구 (출처: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매년 11월 둘째주 목요일.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바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일입니다. 그전까지만해도 그리 춥지 않았던 날씨가 수능날이 되면 어김없이 추워져 얄미운 날씨가 되는데요, 올해 2015년 11월 12일 목요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을 맞이하여 우리나라 시대별 대학입시제도 변천내용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수능일이 되면 온 나라가 연중 가장 신경이 날카로운, 평소와 다른 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이날 수능 하나로 인해 학생들에게는 미래의 청사진을 볼 수 있을 것이고, 혹은 인생 최대의 좌절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학입시제도는 광복 이후부터 오늘날까지 수차례 걸쳐 변화를 거듭해 왔습니다.


우선 해방 직후 1945년부터 1953년까지의 대입제도는 정부의 관여없이 대학별로 자율적인 단독시험을 치렀습니다. 1954년에 대학정원의 140%를 국가연합고사로 선발한 뒤 본고사를 치르는 방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1950년대 대학 입시 광경 (출처: 국가기록원) 


1960년대에는 다양한 입학 제도가 생겼다가 없어지기를 반복했는데요, 1962년부터 1963년에는 대학입학 자격고사를 치렀습니다. 그러나 정원미달 사태와 대학자율성 침해를 우려하여 1964년부터 1968년까지 다시 대학별 단독고사를 실시하였습니다.

 

1968년에는 예비고사제가 도입되어, 예비고사 커트라인을 통과한 사람에 한해 본고사를 치를 자격이 주어졌습니다. 이 제도는 1980년 본고사가 폐지될 때까지 지속되었습니다. 

 

1981년에는 단순암기식의 학력고사가 도입되었으나 새로운 국가고사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1994년부터 지금 우리에게 익숙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되었습니다.  


 

예체능계 대입 실기 시험 광경 (출처: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수능일이 되면 불티나게 풀리는 물건들이 있는데요, 바로 합격 기원 선물입니다. 대학 입학을 한 번에 붙기를 마음으로 수능보는 학생들에게 선물을 하는데요, 가장 보편화된 것은 '찹쌀떡', '엿'이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들이 나와, 시험을 잘 보라는 '손거울', 잘 풀라는 '휴지', 잘 찍으라는 '포크' 등이 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단 하루, 수능일만을 위해 달려온 수험생들에게 TV드라마, 게임, 졸음의 유혹을 이겨온 지난날을 위로하며, 앞으로 펼쳐질 미래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