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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기자단 History

지금은 안전한 사회인가요?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를 돌아보며

지금은 안전한 사회인가요?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를 돌아보며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사건은 2003218일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에서 방화로 일어난 화재사건입니다. 이 방화사건으로 인해 12량의 전동차가 모두 불타고 192명의 사망자와 21명의 실종자 그리고 15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는데요, 1995년 대구 상인동 가스 폭발사고와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이후 최대 규모의 사상자가 발생하였습니다.

 

 

대구지하철 참사 현장을 보존해놓은 모습 (출처: 위키피디아)

 

방화범은 지적장애 2급 판정을 받고 삶을 비관하여 다른 사람들과 함께 죽을 생각을 하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합니다. 그는 주유소에서 자동차 세척용 샴푸통에 휘발유를 구입한 후 승강기 내부 안에서 휘발유에 불을 붙였고 이 불길이 순식간에 객실 내로 번지면서 화재가 확산되었습니다. 이 때 당시 지하철은 의자나 철조 구조물 모두 가연성 소재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불은 순식간에 확산되었고 엄청난 연기와 유독가스가 발생하였습니다.

 

 

https://youtu.be/fjPrFgl74Bo


 

저도 당시의 끔찍한 상황을 보도한 뉴스영상 것을 기억합니다. 엄청난 검은 연기와 수많은 사상자들, 그리고 화염과 유독가스로 현장접근이 힘들어 구조가 지연되어 많은 이들이 충격을 받았고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사고 이후 전국 대도시의 모둔 지하철 차량은 좌석, 벽 내부 단열재 등에 가연성 소재인 천이나 면 따위를 사용하지 않고 불에 잘 안지 않는 스테인리스 재질의 금속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실시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지하철 감시 강화, 안전 시스템 보안 등이 강화되어 다시는 이러한 사건이 또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방지하는 작업이 이루어졌습니다.

 

사건 발생일로부터 12년이 지난 오늘의 대한민국,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지하철의 안전은 개선되었을까요? '비상대피시간'은 이 대구지하철 화재참사 후 미국방재협회 기준에 따라 비상상황 시 승객들은 4분 내에 승강장을 벗어나고 6분 이내에 안전한 외부 출입구로 벗어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사고가 이미 난 후 그것을 대처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그 이전에 현재의 문제점들을 돌아보고 하루빨리 고쳐나가 더 이상의 참사 그리고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본 글은 한걸음 기자단 개인의 의견으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편집 의도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