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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기자단 History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안중근’을 만났던 날을 기억합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안중근’을 만났던 날을 기억합니다

 

내가 한국의 독립을 회복하고 동양평화를 유지하기 위하여 3년간 해외에서 떠돌아다니며 고생스러운 생활을 하다가 마침내 그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이 땅에서 죽으니 우리들 이천만 형제자매는 각자 분발하여 학문에 힘쓰고 실업을 진흥시켜 나의 뜻을 계속하여 자주독립을 회복하면 죽은 자는 한이 없으리라.

위 글은 1910325일자 대한매일신보에 게재된 안중근 의사의 <동포에게 고함> 내용입니다. 19091026일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하고, 이듬해 3월 죽음을 맞이하기 전까지 자신의 마음을 글로써 새긴 그의 모습에서 의연함이 느껴집니다.

 

 

광복 70주년 기념 특별전 <울림, 안중근을 만나다>

 

지난 419, 필자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한걸음기자단 2기 활동을 시작하기 직전에 박물관을 했습니다. 사실, 안중근 의사의 <동포에게 고함> 글도 그날 보게 된 것입니다. 그 당시 이 글이 참 인상 깊어, 쉽사리 발걸음을 옮기기 어려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걸음기자단 2기 활동 마지막 기사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광복 70주년 기념 특별전 <울림, 안중근을 만나다>를 소개합니다.

 

광복 70주년 기념 특별전 <울림, 안중근을 만나다>2015331일부터 67일까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렸습니다. 전시는 크게 하얼빈 역에 울린 총성, 뤼순에 울린 외침, 가슴에 품은 사진 한 장, 대한국인 안중근이렇게 3가지 주제로 펼쳐졌습니다. 전시에서 이야기 하는 울림은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었는데요, 첫 번째로는 19091026일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했던 날의 총성, 곧 안중근 의사의 의거를 뜻하고, 두 번째로는 언중근 의사의 유묵과 그의 사상이 우리에게 주는 마음의 울림을 뜻합니다.

 

 

<울림, 안중근을 만나다> 전시 모습 (출처:대한민국역사박물관)

 

그런 의미에서 <울림, 안중근을 만나다> 전시는 안중근 의사의 사상을 기억하게 해 주었고, 삶에 대한 그의 태도와 모습을 전시를 통해서 만나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전시는 하얼빈 의거 전·후 안중근 의사의 모습들을 조명했습니다. 안중근 의사가 말한 의거 목적, 국권 회복을 위해 노력했던 과정, 안중근의사의 삶의 여정 등을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영화·교과서 등의 시청각 자료 속에 나타나고 있는 안중근 의사의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울림, 안중근을 만나다> 포스터 (출처: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울림, 안중근을 만나다>전시는 막을 내렸지만, 안중근 의사가 주는 울림은 우리가 앞으로도 기억해야 될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순간순간 치열한 역사의 현장에서 안중근 의사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봅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안중근을 만났던 날을 기억하겠습니다.

 

본 글은 한걸음 기자단 개인의 의견으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편집 의도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