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첫 이민 1세대
미국에 가면 한인 타운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그 곳에서 삶의 터전을 만든 곳입니다. 미국으로의 최초 이민은 1883년 구한 말 외교사절 8명이 하와이로 간 것이라고 합니다. 이후 1899년부터 1902년까지 약 168명이 하와이로 떠났습니다. 이는 정치적인 목적이었기에 공식적인 이민의 역사는 1902년 12월 22일 하와이로 이주한 121명의 사람들로 시작됩니다.
최초의 하와이 이민선으로 알려진 갤릭호 (출처: 국가기록원)
신문에 난 이민 모집 광고(출처: 이민사 박물관)
제1차 이민자 모집에는 121명이 신청하여 신체검사에 합격한 101명만이 미국의 상선 겔릭호를 타고 하와이 호놀룰루로 출발하였습니다. 그러나 미국에 도착해서 또 다시 검역을 받아 총 86명만 이주할 수 있었습니다.
1903년 대한제국 여권(출처: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최초의 공식 하와이 이민 후 1903년부터 1905년까지 더 많은 사람들이 하와이로 이민을 떠났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조국을 떠나 희망을 안고 새로운 삶을 향해 이민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타지에서의 생활은 힘든 노동과 고향에 남겨둔 가족에 대한 그리움으로 매우 힘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인 가정을 이루며 생활의 안정을 찾게 되었고, 그로 인한 이민 2세대, 3세대가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하와이에 도착한 한인들은 10명 이상이 모이면 친목을 강화하기 위해 자치회를 구성하였습니다. 이들 모임은 각 가정에 대한 평화뿐만 아니라 일제에 의해 나라가 강탈당한 후에는 독립운동의 중심지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고향을 떠나 낯선 곳에서 새로운 시작을 기대하며 떠날 수 밖에 없었던 많은 분들을 기억하며, 세계 곳곳에 있는 우리 한인 이민사의 자료를 보존하고 연구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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